과의 또다른 설렘이 시작되겠다. 물론 우리 둘 다 눈앞에 불부터 끄면 더욱 원활히 진행이 되지 않겠나 싶다. 그래도 어느새 여신과 내가 이런 대화를 하고 있음에 새롭고 감격이다.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내일부터 월드컵이 시작된단다. 그러나 내일은 다소 일찍 출근해야 하기에 잘거다.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였다. 내일 아침에 어깨와 허리가 뻐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나의 일상을 보면 기절초풍을 할지도 모르겠다. 집에서는 나도 귀한집 아들인데 말이다. 여신을 집에 데려다주면서 그래도 나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여신 앞에서나 투정을 부려본다. 고마워 오늘 하루도. ---------------------------------------------------------- 오랜만에 J를 만난 노랑통닭에서..
은 눈빛이 선한 사람이다. 마치 오늘 간 카페에서의 스마일처럼 말이다. 여신은 의도치 않게 가장 친한친구 J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에게 나를 먼저 보여주고 있다. 나로서는 무엇이든 좋지만 여신의 입장이 난처해질까 걱정이다. 여신이 버스를 타고 가도록 할 수 없어 얼굴도 보고 싶은겸 여신에게로 급히 향했다. 다행히 여신의 웃는 얼굴을 보니 미안하고 또 마음이 편해진다. 어제밤 나의 그 자랑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이 다시 확인되었다. 오늘도 그렇게 여신에게 고맙다. ---------------------------------------------------------- 성공.
과 먹던 떡볶이가 생각날 정도로 취해버렸다. 낮부터 여신에게 미안함 한가득이었다. 여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다. 여신의 말처럼 생각과 행동이 다르게 반응해버리는 경우가 있어 스스로도 후회가 크다. 여신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의 고민은 매일 안고 살지만 그걸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술자리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쉽지가 않다. 말한 것처럼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으면서도 그렇기에 내가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밤이다. ---------------------------------------------------------- 종종 만나는 세 명과 해물찜에 소맥 여러잔을 마셨다.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