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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하루종일 나를 괴롭히던 숙취를 해결했다. 피로와 쓰림으로 쓰러져가던 나를 일으키는 국물이다. 여신의 선택은 옳았다. 여신과 나 그리고 동기K는 잠시동안 침묵을 지키며 흡입했다. 앞으로 해장은 닭볶음탕이다.

나름 일찍 기숙사로 복귀한 뒤 쉬었다. 일찍 자려했으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또 늦어버렸다. 내일 있을 한바탕 볼링대결을 위해서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야한다. 이겨서 남은 돈으로 여신과 맛있는걸 사먹어야겠다.

여신이 아닌 그밖에 기타등등의 인물들과 긴대화를 나눈 밤이었다. 싫다는건 아니지만 여신이 보고싶다. 동기 C는 말을 섭섭하게 한다며 장난섞인 투정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기약은 없지만 이 입장이 되어보면 나를 이해할 것이다. 제일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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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을 먹을때 여신이 마시던 맥주가 남아있어 컵에 조금 따른 후 살짝 입만 적셨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오늘은 술을 받아들일 몸상태가 아니었기에 사실상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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