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조개구이에 라면을 먹으러 갔을 때도 날씨가 꽤나 추웠다. 1월에 더 추울 예정인지 지금은 부산을 갔을 때보다도 덜 추운것 같다. 여신이 피곤했나보다. 뒤늦은 저녁을 먹고는 여신을 얼른 재우기 위해서 전화를 했다. 결국 우린 그렇게 1시간을 통화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 여신은 이번에도 성적이 꽤나 좋다. 이번 학기에 이어서 다음학기도 장학금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할 것으로 보인다. 난 솔직담백한 여신이 자랑스럽고 또 너무나 좋다. 이런 이야기들로 우리의 앞으로를 나눈 한시간의 통화였다. 후회가 없기 위해서는 많이 여유를 가지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다른 여유보다도 우리의 삶을 위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게 나의 바람이다. 여신과 바람도 쐬러 가고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
과 꽤 오래 같이 있었는데도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오늘도 가족 총 출동으로 여신을 데려다주고 왔다. 처음으로 집밥을 여신까지 함께 해서 먹었다. 코로나로 나가서 먹지를 못하니 부모님 그리고 여신과 다같이 집에서 집밥을 먹어보기도 한다. 다행히 국물 닭볶음탕이 여신의 입에도 맞았나보다. 물론 내가 한건 아니지만 다행이었다. 송구영신 준비를 이렇게 끝내니 뭔가 어색하면서도 시원섭섭하다. 동생놈이 보낸 짤도 3일뒤면 쓸 수가 없게 된다. 올해에 대한 소회는 진짜 올해의 끝자락에 밝히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일부터 우리 집에 들어와서까지 부모님한테 싹싹하게 하는 여신이 너무나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 잘하자. ----------------------------------------------------..
과 함께 갔던 곳임에도 이제야 올린다. 금주일기 타이밍이 일주일만 빨라도 좋을뻔 했다. 여신에게 먹고 싶은걸 쭉 써서 나열해보라고 했다. 갑작스레 생각나는 것들이라 쓸 수가 없단다. 어쨋든 내일은 카츠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전화위복' 오늘의 사자성어다. 나에게도 그대로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길 바랄뿐이다. 생각보다 잡소리를 늘어놓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일은 푹자고 여신이나 만나서 또 우리의 일을 해야겠다. 정말 새해가 눈앞에 다가왔다. 좋아해야할지 혼란스러워야할지 모르겠는 밤이다. 그리고 아직 집을 가는 중이다. 3일밖에 안남은 올해를 되돌아본다. 다이나믹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한 가지는 여신이 내 옆에 있어주었고 앞으로 함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 물론 주님도. 여..
이 오랜만에 칼퇴근을 했다. 근래에 우리는 점심도 간단히 때우고 바빴다. 여신이 버스를 타기전에 국수를 한그릇씩 뚝딱 비웠다. 역시 여신의 동생 미담은 언제 들어도 귀엽고 웃기다. 아직 엄마한테 말해주지 못한 썰이 하나 남아있다. 여신의 동생은 대형마트들은 너무나 좋아한다. 아무튼 오늘은 둘 다 일찍 마무리하고 휴식이다. 역시나 자기전 하루의 마무리는 일기를 안쓰는 동안에 생겨버린 우리의 소소한 레저활동 '맞고'로 마무리를 했다. 영화 '타짜'가 급 생각난다. 조금씩만 해야겠다. 여신은 크게 한판을 이겼는데, 입꼬리가 올라가는 소리라는게 무얼 말하는지 오늘 명확히 알았다. 나는 매우 분명하게 그 소리를 전화기 너머로 들었다. 여신은 오늘 하루가 성공적이다. 일부터 맞고까지 뭐하나 나무랄때가 없다. 하산하..
일기를 참 오랜만에 다시 잡는다. 어제는 크리스마스였다. 시즌 5를 마치고 오늘까지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또 여전히 그 소용돌이들은 진행중이다. 이전 사진을 꺼내들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여신과 무엇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여신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해본게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여신과의 약속이자 나의 취미인 금주일기는 진행하려한다. 그새 나는 새로운 고민을 앞두고 있고 여신은 더 책임있는 자리에 섰다. 근래 무언가 모르게 바쁘다는 이유 더하기 데이트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여신과 나는 피로하게 보냈다. 어제는 정말 기절이었다. 여신이 내일 일로 또 머리를 싸매고 있나보다. 앞으로 토요일은 우리 둘 다 일찍 자야되게 생겼다. 여신과 함께 온전한 휴식을 조만간 가질 수 있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