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는 사이 3시간동안 버스에 갇혀있었다. 사실 예상한 일이었다. 3시간임을 감사해야 할 정도였다. 일만 아니었으면 그냥 푹 쉬고 내일 올라왔을거다. 여신과 전화를 끊을쯤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린다. 실내나 집으로 들어와 있을 때에 내리는 비는 괜찮다. 거리를 활보할 때 다 젖게 만드는 비는 최악이다. 어쩌다보니 저녁도 해결을 하고 들어왔다. 과제가 간단한게 있는데 하고 잠을 잘지 고민이다. 차를 오래 탔더니 피곤하긴 하다. 내일 또 오랜만에 사무실도 나갔다 올 생각이다. 이제 연휴의 끝이 보여 두렵다. 한 달만 이 악물고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여신과의 한시간 삼십분은 정말 벼라별 이야기를 다 주고 받는다. 여신의 집에 하루 에피소드는 왠만한 시트콤 저리 가라할 정도의 재미이다. 화목해 보여서..
이 오늘은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두 탕의 친구들 만남이 끝나자마자 바로 옆집인 할머님댁으로 갔나보다. 반면,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휴양이나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 빈둥거리다 책을 보고 싶으면 보고 과제를 하고 싶으면 하고 그랬다. 저녁을 먹다 탈이 났는지 조금 속이 좋지 않다던 여신은 그래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조금은 하고 자겠단다. 아침 일찍부터 쉴 시간없이 돌아다녔을텐데 피곤하지도 않나 보다. 역시 젊음이 좋다. 요즘 나는 자도자도 피곤하다. 어찌되었든 여신의 바꾼 프사는 친구들 사이에 있어도 여신의 미모가 가장 돋보인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졌다. 잠시 밖 공기를 쐬러 나갔다. 확실히 더운 느낌은 사라졌다. 금방 겨울이 오겠지 싶다. 개인적으로 더위보다 추위가 더 싫다. 내일이면 이제 올라가야..
과 일요일 아침이면 하나씩 받게 되는 과자다. 여신이 준 임무로 아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갔으나, 공교롭게 잠시 미루게 되었다. 대신 바쁜일이 끝나는대로 내가 꼭 하기로 했다. 여신의 동생이 오늘 또 귀여움 한 건을 했다. 나도 조만간 애기들의 그런 모습을 보는 맛에 지갑을 여는 나이가 되겠구나 싶다. 그래도 시골을 가는 찰나에 여신을 데려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수업은 나름 야외수업이었다. 막상 할머니, 할아버지보다 목사님 얼굴만 오래 보다가 와버렸다. 여신은 내일 친구들을 만난단다. 재미있는건 친구모임을 두 탕을 뛴다. 점심타임, 저녁타임으로 여신의 인기는 아주 대단하다.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여신의 좋은 성격 덕분일 수도 있다. 내일 여신에게 기프티콘을 쏘지 않은 친구들은 밥을 사지 않을까 ..
의 생일이 이렇게 또 지났다. 무언가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기분이다. 여신이 어제 밤 00시 1분에 나의 연락이 없어서 당황했을거다. 생각해보면 이번만큼 여신의 생일을 길게 보낸적이 없는 것 같다.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해서 나름의 여신 생일을 미리 기념했다. 사실 시간적인 우려때문에 그랬던 것이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많이 확보되어 어제오늘 모두 여신을 볼 수 있었다. 이왕 시작된 여신의 생일에 알파와 오메가를 내가 챙겨주고 싶었다. 올해의 여신의 생일 축하 메시지는 일기와 함께 여신의 생일이 끝나기 1분 전인 밤 11시 59분에 쓰기로 마음 먹었다. 추석 연휴의 시작과 동시에 여신의 생일이다. 벌써 올해도 한 분기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 지금까지의 일들만도 올해는 지난 해보다 더 다사다난했다는 말을..
과 재택의 여유를 만끽한 이틀이었다. 덥지만 날씨는 정말 화창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가게 세 곳을 오고간 보람이 있었다. 여신은 가장 마음에 드는 가방을 골랐나보다. 여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그 사이사이 여신의 애교들은 내 머릿속에만 넣어두었다. 학교를 다닐때에 추억을 거슬러 그때와 같은 가게에서 같은 메뉴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는 젤라또로 입가심도 했다. 가방을 사고 나오면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던 여신도 너무나 잘 먹었다. 우리 둘 다 한그릇씩을 비웠다. 여신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차를 탔다. 물론 주말 중에는 잠깐씩이라도 여신을 볼 거다. 크게 어디를 가지 않아 명절의 느낌은 덜 하다. 그냥 휴일같다. 일이나 조금씩 하고 학교 과제랑 휴식으로 보낼 생각이다. 연..
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했으니 일단 오늘은 성공이다. 그래도 여신이 매우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요즘은 이래저래 피곤함과 종합적인 힘듬을 여신과의 호캉스겸 맥주로 푼다. 여신과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를 떠드는게 제일 재미있다. 여신도 그렇겠지. 아닌가? 아무튼 수업을 듣느라 저녁도 늦게 먹게 되어 푸짐한 족발을 뒤늦게 흡입하고는 티비를 보며 과자도 주워먹었다. 여신은 요즘 다이어트에 열을 올려 칼로리 걱정을 하지만 우리끼리 놀 때만큼은 칼로리를 잊자고 했다. 물론 완벽히 그럴 수는 없나보다. 그만큼 운동이 여신의 습관이 되었다는 소리일거다. 내일은 여신과 점심을 먹고 서울구경이나 하고 연휴 러쉬가 시작되기 전에 내려가야겠다. -----------------------------------------..
과 만나기 위한 계획이 진행중이다. 오늘 갑작스런 방역조치로 일찍 사무실을 나와 만의 하나 여신과의 계획이 차질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별일이 없기를 기도해야겠다. 여신과는 아무래도 CC였다보니 같은 관심사이자 공통주제로 이야기할 일이 더러 있다. 가끔은 여신도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나의 주관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여신에게는 늘 부드러운 사람이고 싶은데 간혹 특정 주제에서만큼은 내 주장을 마구 늘어놓을 때가 있는 것 같아 반성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내일은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할 지 정해야 할 것 같다. 여신이 곱창도 또 먹고 싶다고 했는데 부디 여신과 같이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시간정도는 꼭 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일 열심히 일 할게요. 제발요. --------------..
이 항상 귀엽고 행복하게 말해주지만 그럼에도 나는 왠지 모르게 미안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무래도 내 마음만큼 여신을 돌봐주지 못한다고 생각되서 그런 것 같다. 그와중에 나를 생각해주는 여신을 보고 있자니 감사하고 미소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여차하면 놀러가고 맛있는걸 먹으며 sns에 올리는게 부러울만도 한데 내색없이 학업까지도 열심히 해주는 여신이 유독 더 대단하고 고맙게 느껴지는 밤이다. 여신은 오늘도 1시간을 운동했다. 나보다도 더 건강해지겠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그래도 30분 일찍 나왔다. 해가 짧아진건지, 내가 늦게 나온건지 요즘은 퇴근하면 해가 없는 캄캄한 배경만이 펼쳐진다. 여신과 이얘기 저얘기 나누고 싶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우린 또 분명히 2시간 통화를 채..
과 통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밤늦게 피곤한 중에도 할 이야기가 한 트럭이다. 그렇게 우리는 두 시간을 웃고 떠들었다. 여신이 내가 힘들기도 할 것 같다며 공감을 해준 것과 나는 촌철살인이지만 사람을 화나게 하는 재주가 있다며 귀엽게 얘기한 두 포인트가 오늘 전화에서 감동과 꿀잼을 준 부분이었다. 휴일이 있다는 안도감에 무언가 풀어지는 기분이다. 지금 미리 해놔야 나중이 편할텐데 조금의 긴장은 가지고 있어도 나쁘지 않겠다. 오늘 여신과의 통화가 호캉스가 아니어서 아쉬웠다. 오늘 얘기의 주제와 길이는 여신과 단 둘이 조용한 곳에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할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물론 다른 이야기를 할 때에도 역시 늘 둘이서는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내일을 위해서 이만 ..
과 시원하게 맥주 한 잔이 땡긴다. 긴 시간을 걸려서 올라오고 연달아 수업까지 들었으니 더 목이 마른지도 모르겠다. 여신의 새로 산 옷은 참 잘 어울린다. 사준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여신이 잘 소화를 한다. 여신이 살이 확실히 빠지긴 했다. 오늘도 어떤분이 여신을 보며 살이 많이 빠진것 같다고 던진 말에 여신은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 그런데 사실이다. 눈에 띄게 빠진 모습이다. 지난 여름 시작쯤에 사준 운동기구는 거의 제 값 이상으로 여신이 잘 활용하고 있다. 그렇게 자기 전 야식이 아닌, 먹방 시청으로 마무리를 하는 여신이다. 살이 빠질 수 밖에 없겠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월요일이 다가오는게 싱숭생숭하지만 이번주에 해두어야 그 이후가 그나마 편할 것이다. 얼른 자야겠다. 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