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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신발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미안함에 여신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었다. 어제 일부러 발렌타인데이를 거론하지 않았는데 여신은 기어코 초콜릿을 사서 만나자마자 내게 주었다. 우리는 초콜릿이나 사탕보다는 식사를 좋아하기에 사실 이런 기념일을 큰 선물로 챙기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조그마한 초콜릿이라도 주겠다는 여신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좋았다. 다시 한 번 여자친구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초콜릿보다 그 마음에 감동한거다. 초콜릿을 주지 않더라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임음 변함이 없다.

여신과 오랜만에 사천면에 탕수육을 먹고는 도서관에 갔다. 지난번보다 오래 도서관에 머물며 책을 보았다. 여신 덕분에 필요한 책도 구했다. 조금 더 읽다가 잘 생각이다.

참 신기하게도 여신은 금방 보고도 집에 오면 또 보고싶고 생각이 난다. 그래서 여신생각에 더 행복하면서도 매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어제 우스갯소리로 여신에게 시집갈 나이가 된 것 같다고 했는데 같이 살아야하나 싶다. 그만큼 여신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는 그 시간이 소중하고 좋다. 여신이 일기를 기다린다. 얼른 써야 여신이 잠을 잔다. 내일 여신은 또 저녁까지 바쁠거다. 그래서 피곤하면 안 된다. 얼른 자게하려면 내가 일기를 빨리 써야한다. 다급하다. 이 마음은 안겪어본 이들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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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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