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뭔가 공익광고나 대학교 캠퍼스 홍보영상에 한 장면같다.)
과 학교축제로 일찍 끝나 예전부터 다들 노래를 부르던 한강으로 향했다. 물론 동기 G와 H도 함께 했다. 벌써 몇 번째 보는거지만 학교의 축제는 나와 여신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인다. 물론 마냥 이상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강으로 가 치킨을 시켜놓고 벤치에 앉아있자니 태양이 뜨거웠다. 결국 여신과 내가 돗자리를 빌려와 그늘로 갔다. 아직 한여름은 아니라서 그런지 그늘로 오니 감격스러웠다. 그렇게 치킨 한 마리를 뜯고는 그냥 한가로이 노가리와 앉아있기를 반복했다. 별일 없이 쉰것 치곤 우리는 꽤나 오래있었다. 다행히 퇴근시간 훨씬 전에 도착해 모두들 퇴근하고 붐빌 시점이 되어서 자리를 떴다. 적당하게 잘 치고 잘 빠졌다.

다녀와서 씻고 휴식을 취하니 오늘 하루 일과는 깔끔하다. 여신이 무언가를 먹고 싶어하는데 챙겨주지 못해서 조금 마음에 걸린다. 여신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주고픈 남자친구의 마음조차 괜찮다는 말로는 가라앉지 않는다.

한강에서 동기 G와 H가 여신과 나의 친함을 보고는 자제하라는 표시를 하곤 했는데 그런 소리를 들어도 여신이 그냥 좋다. 여신과 나 그리고 동기 G는 살짝 맥주가 당기기도 했으나 극성맞은 H로 인해서 마시지못한건 살짝 옥의 티다. 나중에 여신과 따로 마시면되지 뭐.

--------------------------------------------------------------

성공.

'금주일기Ⅲ'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일기Ⅲ] 여신12(5.17)  (0) 2019.05.17
[금주일기Ⅲ] 여신11(5.16)  (0) 2019.05.16
[금주일기Ⅲ] 여신9(5.14)  (0) 2019.05.14
[금주일기Ⅲ] 여신8(5.13)  (0) 2019.05.13
[금주일기Ⅲ] 여신7(5.12)  (0) 2019.05.1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