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과 일주일만에 만났음에도 오래 보내지는 못했다. 여신이 바쁘기도하고 목요일에 본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도서관에 있던 나와 여신에게 마침 우리동네를 가신다는 여신의 어머니께서 태워다주신다고 하셔서 함께 차를 타고 돌아왔다. 감사하게도 항상 잘 챙겨주시는 여신의 어머님이 마트에 들러 볼 일을 보시는 김에 수박을 한 통 사주시고는 가져가라고 하신다. 집 근처에 다와서 밖에 나와계신 우리 아버지를 보시고는 여신의 아버님, 어머님 모두 쑥스러우신지 멀찍이 나를 내려주고는 가셨다. 멀리서 지켜본 아버지는 차라도 한 잔하고 가시지 라는 말로 감사함과 아쉬움을 대신하셨다. 첫 부모님간의 대면이 될 뻔했다.
여신은 아직도 할 일이 많은가보다. 좋아하는 드라마 '보좌관'도 보지 못한 채 공부중이다. 내일 또 여신을 혼자 올려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 싫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여신 혼자 유학을 보내는건 터무니없는 일이란 생각까지도 든다.
--------------------------------------------------------------
여신과 롯데마트를 배회하며 시음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새롭게 출시된 맥주코너에서 작은 잔으로 한 잔을 맛보았다.
실패.
'금주일기Ⅲ'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일기Ⅲ] 여신64(7.8) (0) | 2019.07.08 |
---|---|
[금주일기Ⅲ] 여신63(7.7) (0) | 2019.07.07 |
[금주일기Ⅲ] 여신61(7.5) (0) | 2019.07.06 |
[금주일기Ⅲ] 여신60(7.4) (0) | 2019.07.04 |
[금주일기Ⅲ] 여신59(7.3) (0) | 2019.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