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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수박을 받아 답례로 복숭아를 전달했다. 아버지가 볼 일이 있는김에 갑자기 가고 싶으셨는지 나보고 같이 따라나서라고하셨다. 잠깐의 볼 일을 보시고는 여신의 교회카페로 갔다. 마침 여신도 거의 집을 도착하던 중이었다. 여신이 당황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엄마와 아빠 앞에서 잘 대해준 여신이 고마웠다.

사실 도착하자마자 처음 뵌 분은 여신이 아니 목사님과 여신의 아버님이었다. 엄청난 우연이었다. 주작아니다. 오는내내 아버지가 여신의 집에 복숭아를 주라고 하셨는데 목사님이 계셔서 차마 바로 꺼낼 수는 없었다. 지난번에는 쑥스러워하셔서 서로 뵙지 못하셨는데 오늘을 여신의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가 처음으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신 역사적인 날이다. 다행히 복숭아는 한 곳에 숨겨놓았다가 여신이 잘 가져갔다. 목사님께는 죄송하니까 나중에 성공하면 과일을 사다드려야겠다.

꼼짝없이 토요일에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여신을 보게 되어 행복했다. 내색은 안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당황했을 여신에게는 미안함을 전한다. 고맙고 사랑해. 토요일에 열심히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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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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