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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복해하는 것만으로도 모든게 완벽한 하루였다.

막상 눈으로 보니 우리는 예상보다 길게 반지가게에 머물렀다. 다행히도 여신과 나 모두 마음에 쏙 드는 반지로 결정을 했다. 반지를 고르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여신의 모습을 보면 기쁨반 미안함반이었다. 이렇게 좋아하는걸 더 진작에 해줄것을 그랬다.

반지를 고르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천생연분답게 내가 맥주에 닭갈비를 얘기하자마자 여신이 닭갈비를 먹자고 하려했단다. 신기하고 좋은일이다. 신촌에 여신을 데려다주었다. 성공적이다.

요즘 걱정거리는 일뿐이다. 역시나 돌아가는 길에도 썩 좋지는 못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그렇게 흘러가는거겠지. 갖가지 생각도 들고 삶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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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유가네닭갈비에서 닭갈비 2인분과 비빔막국수에 테라 1병을 나누어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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