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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유일하게 푹 잘 수 있는 휴일을 방해하는게 아니냐며 미안해하지만 여신이 아니었다면 도리어 꿀꿀한 기분으로 그냥 주말을 날렸을거다.

동네에서 이따금씩 여신을 만나지만 오늘이 정말 최초로 다양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며 여신과 놀았던 하루였다.

여신은 아침부터 열공을 하고 있었다. 아직 시작도 안한 나는 오히려 여신과 만나고는 모든 일이 끝난 사람마냥 놀았다. 반지얘기부터 양궁장에서 실내데이트도 하고 둘이 붙어있으니 시간가는줄 모른다.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렇게 놀다보니 점심에 먹은 샤브샤브가 금방 꺼졌다. 여신은 목이 말라 들어간 치킨집에서 통닭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물론 나도다. 여신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이 맛에 돈을 버는 것인가 생각도 든다. 여신은 가끔씩 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동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여신이 나에게 그냥 감동이다.

이제 곧 학기가 끝난다. 나보다 바쁜 여신에게 응원을 보낸다. 나도 얼른 조금이라도 쓰다 바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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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낮맥으로 애용하는 가마치통닭에서 통닭 한마리에 각자 생맥주 500cc를 한 잔씩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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