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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스타로 대학로쪽에 있는 분식집을 하나 보여주었다. 벌써 비쥬얼부터 여신이 깜빡 넘어갈 비쥬얼이다. 그냥 여신을 취향저격 한 떡볶이다.
여신이 그저께 서로 성격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우리는 다르지만 잘 맞는 것으로 나왔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이다. 여신과 나는 분명 남들이 볼 때는 달라 보일지 모르겠지만 서로 너무나 잘 맞춰주고 싶어하는 성격때문에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잘 맞는다. 일이 끝나면 여신에게 해주어야 할 리스트들이 있다. 순대볶음 먹기, 떡볶이집 가기, 여의나루 가기 등등 오늘 여신이 보여준 것들도 바로바로 추가해 놓는다.
여신이 첫 수업을 들었다. 비교적 괜찮았던 모양이다. 발제를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며 벌써 떨려하지만 나름 교생기간 등을 고려해 일찍 해버리려 한 여신의 계획이었다. 넌 다 계획이 있구나. 처음 발제가 부담은 있어도 여신은 장학생이라 충분히 잘 할거다. 보지는 못 했지만 그 강의 내에서는 아마 여신이 1등이지 않을까 싶다.
T와 F 그 간극 사이에 우리가 찰싹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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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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