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야외수업을 다녀온 날이었다. 남영은 맑았다. 그밖에도 전체적으로 맑았다. 조리퐁스무디는 맛있다. 야외수업을 간김에 마침 시후쿠가 근처에 있어 여신과 저녁을 먹었다. 내가 먼저 가보자고 한 곳 중에서는 유일하게 여신이 자주 찾는 곳이다. 여신과 각자 쉬려던 계획을 접고 예배 후 즉흥적으로 여신과 나 동기 C와 한학년 후배인 S를 만나 편의점에서 노가리타임을 가졌다. 재미가 없을 수 없는 꿀조합멤버다. 여신얼굴을 보지 못하고 자는건가 했지만 의외의 상황으로 여신의 얼굴도 보고 수다로 노는 시간도 가지고 오니 좋다. 내일은 오전수업이라 일찍 자야겠다. 역시 말에는 힐링의 효과가 있다. 수업을 듣고난 이후 여전한 학교때문에 화가 잠시 났지만 조금은 나아졌다. ---------------------------..
과 간만에 고기로 배에 기름칠을 하고 여유롭게 산책을 했다. 역시 하남돼지집의 삼겹살은 최고다. 저녁을 깔끔하게 먹고는 매번 동기들이랑 같이 갔던 정동길을 여신과 단둘이 걷다가 늘 가던 카페의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날씨도 적당하니 여신과 이야기를 하고 기말고사 준비를 하기 적합했다. 사실 오늘은 공부보다는 여신과 이런저런 수다타임이 더 길었다. 좋다. 여신이 아프지만 않으면 좋을텐데 자주 몸이 안좋아 걱정이다. 내일은 야외수업이다. 비록 저녁예배 전까지는 돌아와야 하지만 여신과 수업을 핑계로 손잡고 돌아다니다 오는 것만도 감지덕지다. 여신과 나는 내일부터 같이 열심히 기말을 준비하기로 했다. 같이 남은 한 학기와 그 이후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더 해볼 계획이다. 물론 그 계획이 무엇이든 결론..
(여신과 나중에 해방촌을 또 한번 다녀와야지.) 은 피곤했는지 일찍 잠자리에 들겠다고 했다. 하긴 집도 어제서야 와서 바쁘게 일주일을 보냈으니 그만큼 피로가 쌓일만도하다. 평일에는 과제와 수업, 여기저기 돌아다니기까지 했으니 피곤할거다. 이번주부터는 시험기간도 시작되니 여신에게 푹 쉬다오라고 했다. 여신을 보지 못하는건 아쉽지만 근래 여신이 자주 힘들고 아파했어서 억지로라도 당분간은 좀 쉬도록 해야겠다. 여신은 자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여신이 피곤해하면 잠드는것을 생각하니 안쓰러우면서도 그 모습을 떠올리니 한편으로는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어제오늘 냉면복이 터졌는지 배부르다. 가서 단어시험을 준비하며 여신이 준 젤리를 몇 개 오물거리다 자야겠다. 잘자고 내일 조심히 올라와요. --------------..
을 아침에 생각보다는 조금 더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부지런하니 이런게 좋다는걸 깨달았다. 여신덕분에 배고픈 아침을 샌드위치와 커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밤이 되어서야 돌아온 여신은 피곤한가보다. 어제 못다한 선교이야기를 비롯해 이런저런 이야기와 하루일과를 나누었다. 여신은 피곤해서 이제 자야한다. 미녀라 잠이 많다. 나는 아직 보지 못한 단어가 많아 조금 뒤에 자야한다. 토요일에 집을 오니 확실히 다음날 바로 갈 생각에 귀찮음이 있긴 하다. 더군다나 여신도 많이 보지도 못하면서 토요일에 집을 와 더더욱 그렇다. 여신은 집에서 푹 쉬다오라고 해야 겠다. 이제 내일만 지나면 2주간은 고난의 시험기간이다. 여신과 나, 우리 둘다 마무리가 잘 되어야만 한다. 여신 화이팅. -------------..
과는 정말 이제는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나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때문에 오후부터 내내 여신과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하루였다. 막상 애들을 만나고도 여신생각과 걱정밖에는 들지 않았다. 근래에는 약속이 없었기에 내가 느끼지 못했던것 같다. 여신이 없으니 너무나 어색하고 재미마저 없는 기분이었다. 다녀와서는 여신이 잠시나마라도 보고싶어 피곤한 여신에게 미안함을 무릎쓰고 나와달라고 부탁했다. 내일도 집가기전 잠시 보는게 전부이기에 더욱더 보고싶었다. 잠시 산책을 하던중 갑자기 나와 선교이야기를 나누던 여신이 급 관심을 보여 늦은밤 여신과 이야기를 피웠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모기들로 인해서 일단 철수를 하고 말았다. 여신과 함께 할 앞날을 고민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온다. 행복하다는 소리다..
과 하루종일 문자도 못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예비군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힘들다. 여신을 보지 못해서 두 배로 힘들었다. 점심은 잘 챙겨먹었는지 훈련중에도 여신생각이 계속 났다. 내일도 오래 같이 있어주지 못해 여신에게 미리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음주 여신과 같이 시험공부에 올인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여신은 며칠전부터 노래를 하던 청바지 하나를 득템하고는 역시나 기분이 만땅으로 충전되어서 방으로 들어갔다. 귀엽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예비군을 다녀오느라 낮동안 여신은 거의 보지 못한 하루였지만 나름 알찬 저녁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좀 더 일찍 자야겠다. -------------------------------------------------------------- 성공.
은 나를 정말 많이 생각해준다. 수업때문에 이슬람사원을 다녀온 여신은 같은 조 친구들과 돌아다니다 평소 츄잉껌을 잘 씹는 나를 위해 요즘 이태원 인싸템인 터키식 젤리를 사왔다. 그 마음이 정말 사랑스럽다. 여신도 피곤해하고 나도 내일 일찍부터 예비군훈련을 가야하기에 일찍 자야한다. 예비군훈련을 하는 것 자체도 짜증나는 일이지만 여신을 하루종일 보지 못하는 것도 힘든 요소다. 작년에는 여신도 없이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다음주부터는 정말 시험기간이다. 읽어야할 논문도 있고 여신 역시 급한 과제가 있어 가볍게 오가다에서 과제를 하고 다녀오는 길에 총장직무대행이신 O교수님을 만났다. 여신과 나는 뜬금없는 칭찬을 들었다. 부풀려진게 있지만 그냥 감사히 받았다. 열심히 해야겠다. 잘자. 젤리 너무 고마워. 잘..
과 처음으로 함께 했던 발제를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계림으로 가서 바빴던 속을 달랬다. 물론 바쁜게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계림의 국물은 여전하다. 학교다니면서 알게된 맛집 중 손가락안에 든다. 소화시킬겸 여신의 성경학교 옷 사는것을 구경하고 학교로 걸어왔다. 씻고 여신과 예배를 드리고는 바람을 쐬러 나왔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다는 엄마의 말에 나도 급 여신과 아이스크림 데이트를 하고 싶어졌다. 셀렉션을 먹고 싶다는 여신의 귀여운 말에 먹지 않고는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시원하게 입가심을 하고 여신은 바로 들어갔다. 오늘 많이 걸어서 피곤할거다. 손이 저리다고 하던데 나아졌을지 걱정이다. 옆에 있어야 주물러라도 주는데...이 글을 보는대로 손이 괜찮은지 여신은 보고하기 바란다. 오바. -------..
을 지난 일주일간 고통스럽게 했던 것도 내일이면 끝날것 같다. 마지막일지도 몰라 오늘은 여신과 단둘이 데이트다. 의도하지않게 상황이 마련되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매우 좋다. 내일 발제는 그냥 간단히 해야 겠다. 그래도 여신이 옆에서 애썼다. 그래도 여신밖에 없다. 여신은 배가고프다면서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단다. 내일 성가신 발제를 해치우고 여신과 맛있는걸 먹어야겠다. 오늘은 여신과 나름 휴가이기에 얼른 마무리해야겠다. 낮에 여신을 데리러 나간 이후부터 여신과 하루종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다. -------------------------------------------------------------- 성공.
이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걱정이 된다. 여신이 너무 바쁜 일상을 살아서 그런건지 몸이 약한건지 이러나 저러나 걱정이다. 전화를 끊을 때까지 많이 자라고 당부했다. 안아프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다. 떡볶이를 끊으라는 말은 여신에게는 소용없는 말일거다. 엄청나게 피로함을 토로하면서도 동생S의 숙제를 끝까지 도와주는걸 보면 여신이 나에게는 애기같아도 언니는 언니인가보다. 내일 3일만에 여신을 보는거다. 보고싶어 죽겠다. 내일 만나면 잘 해줘야겠다. 그래도 조별과제에 힘이 되주는건 여신뿐이다. 걱정하지말고 푹자. 아프지만 마. 쉬어가자. --------------------------------------------------------------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