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처럼 부쩍 술을 많이 마신다. 줄여야겠다. 그동안 워낙 약속을 잡지 않아 원성들이 쌓여있어 해결해야 하는 핑계아닌 핑계가 있었다. 줄이고 일과 여신에게 집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일요일에 일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편하면서도 부담이 크다. 정신집중을 다시 해야할 타이밍이다. 지금은 지치고 흐트러질 때마다 여신의 사진을 한 번씩 보면서 버티고 있다. 전화너머로 가족들에게 내 자랑을 하는 여신이 참 고마우면서도 귀엽다. 교회 애기 Y가 찾는다면서 그걸 또 어머니께 자랑스레 말해준다. 다른것보다 그걸 말하는 귀여운 여신을 보면서 나는 미소가 흐른다. 개강이 미루어졌지만 나름 여신이 올라오면 소소하게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더 열심히 살고 있어야지. -----------------------------..
과 전화를 하다 갑자기 여신이 끊을정도로 바쁜 하루였다. 이제 진짜 시작되는가 싶다. 집에서 하루정도라도 쉬는게 여신도 보고 좋긴하지만 이번주는 그럴수가 없게 되었다. 여신은 몸이 좋지 않은지 두통과 피로로 먼저 잠이 들었다. 이제 곧 공부도 해야 할텐데 걱정이다. 요즘들어 말은 안했지만 여신 나름대로의 걱정이 있었나보다. 내가 더 연락도 자주 하고 힘이 되어 주어야겠다. 내일은 여유롭게 사무실을 들렀다 와야겠다. 일이 뿌듯하기도 하지만 무언가 여신이 너무 보고싶다. 바이러스의 여파로 개강도 늦어졌다. 이후라도 주말에 하루라도 쉬게 된다면 집을 다녀오도록 해야겠다. 편하게 자요. 사랑해. 보고싶다. -----------------------------------------------------------..
의 그림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지난번 단계도 완성에 가까워보였으나 오늘 완성작을 보니 확실히 다른게 느껴진다. 느끼지 못했다며 지난 일기와 비교해보시길. 급하게 마신것 치고는 멀쩡하다. 여신을 생각하며 마셔서 그런가보다. C형을 보니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사람을 이렇게 바꾸어 놓는다는걸 배운다. 거의 처음으로 무언가를 배웠다. 나도 여신에게는 늘 그런 사람이고싶다.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내가 없어도 할 일을 묵묵히 잘 해주는 여신에게 참 고맙다. 봄이 되면 나의 하루를 여신에게 주어야겠다. 여신이 원하는 모든걸 해주는 날로 정해 놓아야겠다. 조금만 기다려줘. 대학원에서 문자도 오고 단톡방도 만들어지니 조금 더 실감이 난다. --------------------------------------------..
의 그림이 이미 완성된듯 보이지만 아직 더 마무리가 필요한가보다. 나중에 완성본과 비교를 해보아야겠다. 그놈의 자소서가 또 여신을 귀찮게 한다. 여신이 고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건 정말 싫다. 옆에서 여신에게 많이 힘을 주어야겠다. 물론 자소서를 비롯해 이제 여신이 싫어하는 행동도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개선해야겠다. 지켜봐줘! 여신이 어디서 로또와도 같은 확률의 이야기를 듣고는 걱정을 하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이미 내가 볼때는 여신이 최고로 멋있는 일을 해내었고 앞으로도 이건 유지될 것이다. 여신이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운 일이 있다면 공유하고 싶다. 여신도 나에게 그만큼 힘이 되어주었으니 나 또한 여신의 일에 있어서 그런 사람이고 싶다. 얼른 여신말고 집사람이 되었으면. ..
을 보면 교회에서보다 더 큰 은혜를 받을 때가 있다. 참 열심히다. 분명한건 어떤 스펙이나 조건때문이 아니라, 여신의 이런 모습만으로도 여신의 나중이 기대가 된다는 점이다. 나도 더 동기부여를 하는 중이다. 여신에게 말은 안했지만 최근 이틀간 '두 교황'을 봤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건 단지 글 몇자로 풀어내기에는 벅차다. 모든걸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나에게 필요한 주요 메시지는 있었다. 강의표가 나왔다. 등록금고지서도 같이 나왔다. 여신은 시간표가 나오자 역시 떨려했다. 참 봐도봐도 귀엽다. 확실히 학교의 클래스(이중의미)는 여신에게 동기부여가 된 하루였다. 앞으로 여신과 나 모두 바쁘게 살 일만 남았다. 걱정반이 있지만 그래도 기대반이 훨씬 크다. 과목은 여신과 거의 겹치지 않을 느낌이다. -..
과 여유롭게 통화를 잘 해주지 못하고있다. 부쩍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아지는건지. 어제는 일찍 들어간다고 여신에게 칭찬을 받았는데 하루만에 또 여신에게 미안한 시간에 들어간다. 피곤했는지 여신은 먼저 잔다고 연락이 왔다. 톡을 남겼지만 답이 없는걸 보니 정말 피곤했나보다. 여신은 다시 좀 바쁠것으로 예상된다. 약속을 최대한 줄이고 여신옆에서 힘을 주고 싶다. 들어가는 내내 여신에게 미안함뿐이다. 내일부터는 머리에 일과 여신만 남겨둘거다! 냉면을 먹는데 이종혁이 옆 테이블에 있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고 싶었으나, 없어보일까봐 못했다. ------------------------------------------------------------ k형과 진미평양냉면에서 평양냉면에 처음처럼 1병을 나누어 ..
은 드디어 집을 구했다. 어디인지는 나만 알거다. 생각보다 일찍 집으로 내려갔다. 지난번 여신이 연구소에 가지 못했을 때는 정말 많이 속상했다. 그래도 여신은 참 복이 많은지 기회들이 끊이지 않는다. 내가 여신을 뒤에서 든든히 서포트해주어야 할텐데. 여신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지원을 해보라고 했다. 실패해도 여신에게는 계속 기회가 있을거다. 갑작스레 바이러스의 여파로 오티가 취소되었다. 여신은 졸업식까지 취소되는건 아닌지 걱정중이다. 무사하기를 기도할 뿐이다. 내일은 출근하자마자 여신의 부탁부터 우선적으로 해야겠다. 내 일도 중요하지만 여신이 하고자 하는 일도 매우매우 중요하다. 내가 가능한한 많은 도움이 되어야 한다. -------------------------------------------..
과 짧지만 꿀맛같은, 그래서 더 아쉬운 데이트를 하고 올라왔다. 사실 같이 손잡고 저녁을 먹은 정도이지만 하루도 안되서 다시 가야하는게 아깝지 않을 정도로 즐거웠다. 역시 우리는 붙어있어야 한다. 여신은 저녁으로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나도 너무나 딱 맞게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 고민할 필요없이 우리가 예전에 자주 가던 중국집으로 갔다. 어쩐일인지 거의 남기지 않고 다먹은 우리다. 배가 고팠나보다. 아니면 여신이랑 같이 있는게 좋은 나머지 음식이 잘 넘어간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일 여신은 집을 알아보러 올라 오려나보다. 어머니와 같이 온단다. 집이 해결되면 여신의 학교준비도 차차 마무리가 되어 갈 것같다. 나는 또다시 출근을 한다. 조금 지치긴하지만 자고 나면 나아질거다. 여신과 나 모두 오늘은 피..
에게 퇴근해 전화를 걸기전 리얼한 내 모습이다. "정말 갑니다?", "가라시니 진짜 갑니다?" 이러다 나왔다. 여신과 통화하다 학교에서 쓰던 전공서적이 팔리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는 전화를 끊자마자 엄마가 책을 팔았단다. 그것도 모르고 낚여 신세계 상품권 한 장을 엄마에게 주었다. 손해지만 팔아준 값이라 생각하란다. 내일은 앞으로 몇 번 없을 휴일 중 하루일거다. 덕분에 좀 쉬고 여신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고 갈 수 있겠다. 사무장님은 여자친구도 만나고 오라했다. 여신도 만나라고 준 휴일을 여신을 보지 않은 채 지내버리면 그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어찌보면 여신덕에 받은 휴일이기도 하다. 그간 많이 못나눈 얘기를 내일 만나서 조금이나마 더 해야겠다. 보고싶다. --------------------------..
은 요즘 그림과 함께 집구경에도 열을 올리는 중이다. 깔끔한 여신이라 더욱 꼼꼼하게 보게 되긴 할거다. 결혼하면 더 좋은집에 살게 해줄게. 노력해야겠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히려 맥주가 필요했다. 아쉬운대로 들어와 사촌동생 E와 콜라로 대체했다. 여신과 정말 아침, 밤 한 번씩 밖에는 전화를 못했다. 여신과 나중에 놀숲에 한 번 가기로 했다. 여신의 와플로망을 실현시켜줄거다. 여신이 어머니와 티비를 보며 우리는 하루만 못봐도 힘들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나보다. 어머님의 반응을 떠나 여신의 그런 말 자체가 너무나 귀엽다.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싶다. 하루만 한량처럼 지내고 싶다. 이 또한 금방 지나가리라. 곧 여신과 맘편히 놀 수 있는 날이 오겠지. 1월도 끝났다. 벌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