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와도 좋을법한 장소다. 요즘은 시끌벅적한 홍대보다는 합정, 상수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맥주가 더 끌린다. 나이가 들었나보다. 요즘은 여신이 나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참 미안하고 고맙다.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그렇다. 지인을 만나 술 한잔을 하면서도 여신이 좋아하겠다는 생각, 또는 여신은 뭐 먹고싶어했는데 등의 생각이 든다. 얼른 집을 구해서 여신과 닭다리만 있는 황금올리브에 파티를 해야겠다. 오늘 살짝 도피하듯 나와 내일부터는 다시 박차를 가하고 일을 해야겠다. 슬슬 피로해진다. 그래도 일할때는 피로한줄 몰라 다행이다. 즐겁게 일함도 있지만 아마도 여신이 내 피로의 큰 몫을 덜어주고 있어서 일거다. -------------------------------------------------------..
의 그림이 꽤나 진전이 되었다. 다 그리고 나서가 매우 기대된다. 갑작스런 회의로 여신과 늦게서야 전화를 했다. 안그래도 아이스크림이 땡겨 사촌동생들을 주려고 사가려던 찰나에 여신이 기프티콘을 보내주었다. 감동이다. 여신의 그 마음이 더더욱 그랬다. 나도 여신에게는 모든걸 내어줄 수 있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여신은 나름 할게 많다. 시후쿠도 가고 싶고 또 헬스와 주스로 다이어트도 해야 한다. 헬스와 주스는 내가 곧 후원하기로 했다. 아 시후쿠도 내가 사줄거다. 여신이 먹고싶은거라면 무엇이든 오케이다. 계속 선교간 동기놈이 사진을 보낸다. 여신이 부럽다고 한다. 부러워하지 않게 내가 만들어줘야겠다. 우린 둘이서 그냥 여행으로 다녀오자! 불쌍해보였는지 사무장님은 내게 술을 마음껏 마시라며 술을 몇 잔이나 권..
도 좋아했다던 예전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빈그릇을 찍는걸 따라해봤다. 오늘은 내일 바쁠예정이라 나름 맘편히 사무실을 이르게 빠져나온 날이었다. 내일이 문제일거로 예상되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머니 말대로 내 역할이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그래도 여신을 보지 못하는건 참 슬픈일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보고싶다. 이제는 여신의 목소리라도 듣는것에 감사할 지경이다. 하긴 여신의 귀여움과 응원이 없었으면 벌써 지쳤을거다. 귀여운 여신은 내가 전화통화의 비밀을 알려주니 놀란다. 귀엽다. 안그래도 사무실의 E교수님이 계속 여신이 이쁘다고 여러번 이야기한다. 전에는 이국적이라더니 오늘은 연예인같단다. 남자친구로서 뿌듯했다. 하지만 교수님은 모르시는게 있다. 여신은 미모만이 아니라 지성과 인성도 겸비했다는걸. ---..
의 가족들과 어제 함께 데이트 중 여신의 동생과 오락실에서 스트리트파이터를 대결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서 여신이 보내준 영상에 두 뒤통수의 바쁜 손놀림을 보니 웃겼다. 나중에 여신과 나의 신혼집에 뿌링클과 맥주, 게임기를 준비해 놓기로 했다. 연휴가 정말 끝났다. 일찍 자고 다시 일찍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날은 생각보다 많이 풀려가는 느낌이다. 겨울도 끝이 보인다. 따듯한 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날이 확 풀리면 여신과 한강에 가도 좋겠다. 아직 2월도 안됐지만 벌써 4월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도 이런 기다림이 있어야 그때를 기다리며 힘든것도 버티면서 일하는 맛이 날거다. 오늘 여신을 보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에 여신을 볼 때 그만큼 반가울거다. 어제오늘 여신이 보내온 원피스를 입고 찍..
의 가족들과 영화와 저녁데이트를 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고싶던 '남산의 부장들'을 봐서 좋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여신의 부모님이 해물탕을 또 사주신다. 지난 2년간 매년 연말에 여신과 우리가족끼리 밥을 먹었는데, 최근 한두달 사이에 여신의 가족들과 밥을 먹은 횟수가 우리 가족들과 여신이 함께 밥을 먹은 횟수랑 똑같아졌다. 벌써 그만큼 가까워졌단 이야기일거다. 이미 부모님들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들은 하셨겠지. 친척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명절연휴보다 오늘이 더 재밌고 쉬는기분이었다. 벌써 연휴가 끝나가는 기분이라는게 아쉬울 뿐이다. 가기전에 옷까지 챙겨주시는 덕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여신한테 더더욱 잘하는거 말고는 갚을 방법이 없을거다. 영화도 건지고 셀카도 건져 여신도 좋은 하루였나보다. 몸이 금방 나아져서..
과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까마득하다. 이러다가 졸업식에서나 보는게 아닌가 했지만 다행히도 우리의 고유명절덕분에 여신을 볼 기회가 생겼다. 푹자고 꿀잼으로 놀아야겠다. 여신이 이제 우리 가족들과 만나는게 낯설거나 어렵지 않다고 했듯이 나 역시 그렇다. 이렇게 가까워진만큼 더 여신에게 잘 해주어야 하는데 아직도 내 스스로에게 성이 차지 않는다. 지난번 어머님이 간식을 사주시면서 여신에게만 잘하면 된다고 하셨던 말씀을 다시금 잘 따르도록 해야겠다. 연휴에 가족들끼리 모여서 먹고 놀았지만 그래도 역시 제대로 쉬기에는 술을 안먹어도 되는 본집이 더 편하다. 약국에 갔다가 오랜만에 옛 어린이들의 워너비였던 텐텐을 샀다. 하나만 씹고 자야겠다. -------------------------------..
이 좋아하는 알새우칩이 찻장을 여니 보인다. 여러 과자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여신이 보고싶은게 이렇게 나타는거겠지 싶다. 연휴시작과 동시에 코감기가 걸려버렸다. 많이 아프진 않지만 코감기는 항상 귀찮다. 빨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이 아까운 연휴시간을 감기로 일찍 자야할 것 같다. 술을 마시다 갑자기 언제 결혼을 할거냐는 질문이 나왔다. 여신만 있으면 된거라며 그냥 결혼하면 된단다. 어른들은 비슷하구나. 근데 또 여신과 일찍 결혼하고 싶긴 하다. 빨리빨리 준비를 해봐야지. ------------------------------------------------------------ 저녁식사겸 밤늦게까지 가족들과의 자리가 이어졌지만 감기가 있는터라 호가든 1캔과 소곡주 1잔을 소심하게 마셨다. ..
이 좋아하는 말차가 있는 카페다. 학교에 가면 같이 데이트코스로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여신의 '제주말짜'가 듣고 싶다. 귀여움이 뿜뿜이다. 다행히 연휴는 거의 쉴 수 있을 분위기이다. 이제 쉬고나면 언제 또 쉴 수 있을지 모르니 밀린잠도 푹 자고 먹고마시다 갈 생각이다. 물론 여신과의 연락도 틈틈이 해야 한다. 여신이 간혹 내가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여신을 더 배려하고 이해하도록 분발해야겠다. 아까 저녁을 못먹었다는 말에 여신이 편의점 상품권을 보냈는데 진짜 평생 잘 해야겠다. 참고로 여신은 나에게 닭다리도 양보하는 여자다. 코감기는 싫다. ------------------------------------------------------------ 늦게서야 도착해 ..
이 만든 만두가 먹고 싶다. 이번 설에도 아마 메뉴가 지난 5년간 먹은 메뉴랑 똑같을게 자명하기에 음식에 대한 기대보단 맥주나 마시고 올거다. 내가 여신의 이전 인스타를 쭉 돌아보듯 구경한 것처럼 여신은 내 일기를 그렇게 보나보다. 내가 감회가 새롭듯 여신도 예전 일기를 한 번씩 돌아보면 좋다고한다. 여신이 이런 남자친구를 처음 겪는다는 말이 참 기분좋게 만든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야해서 여신과 늦게까지 통화를 해주지 못했다. 요즘 연일 기절하듯이 잤다. 그럴만하다. 그냥 모레부터 온전히 휴일은 보낼 수 있기만을 바랄뿐이다. 보람은 있지만 여신에게 미안하다. 학교가면 연희동에 예쁜 카페 많이 같이 가줄게. 조금만 기다려줘. 잘자. -----------------------------------------..
과 나는 누차말하지만 서로 상생의 관계이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 서로가 많이 배우고 생각한다. 항상 나를 존경한다고 이야기해주는 여신에게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금주일기에 사진이 뜨질 않아 고민이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겠다. 우선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사진을 첨부해본다. 여신은 갑작스레 어머님이 해주신다고 했다며 나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말해보란다. 갑작스런 질문에 무엇을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계속 하나씩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실 어머님이 해주시는거라면 무언들 맛이 없겠냐만, 또 무언들 난 잘 먹을 준비가 되어있다. 항상 부모님앞에서 넉살을 떨며 나를 좋게 말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여신은 참 사랑스럽다. sns의 존폐여부는 조금 더 논의해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