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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만에 계림을 갔다. 사실 동기 G도 같이 갔다. 어제 급 G가 닭볶음탕이 아른거린다는 메시지에 흔쾌히 따랐다. 왠일인지 우리는 의문이었다. 역시나 주말에 숙취로 인해 해장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그렇다고 여신과 나한테 그리 나쁠건 없었다. G가 실컷 해장을 즐기는동안 여신과 나는 맥주 한 병을 나누어 마시며 자꾸 손이 가는 닭볶음탕의 매력을 느꼈다.

혼자 길고긴 싸움을 할 뻔한 과제를 여신이 도와주었다. G도 조금 도왔다. 이로써 수요일 걱정은 당장 없어졌다. 여신에게 정말 고맙다. 저녁을 먹고나서부터 그렇게 과제를 가져오라고 하더니 금방 끝내주는 여신이다. 늘 그래왔듯이 오늘도 한 점 오차없이 사이가 무척이나 좋은 우리다.

오늘부로 한 가지 임무가 생겼다. 여신의 다이어트를 도와야한다. 나는 지금 여신의 모습도 만족하지만 여신 본인은 아닌가보다. 나의 임무는 단순하다. 예쁜말로 여신의 식욕을 조금 완화시켜주기만 하면 된다. 가장 쉬우면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 뭐 그래도 나는 여신을 매우매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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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에서 닭볶음탕에 여신과 맥주 한 병을 나누어 마셨다. 한 병을 둘이 마시니 대략 한잔 반 정도씩 마실 수 있었다. 깔끔하게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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