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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어느덧 300일을 넘게 보냈다. 이제 금주일기 회차에 300을 더하면 여신과 만나온 일수가 된다. 300이라니 이전 금주일기 1,2와는 다르게 더욱 의미부여가 되는 듯한 기분이다.

물론 우리의 신분적인 특성상 300일인 어제를 특별하게 보내지는 못했다. 당분간 날씨가 계속적으로 좋을 예정이라하니 바쁜날을 피해 데이트를 한 번 해야겠다.

그동안 여신이 언제 일기를 쓰냐고 물어왔다. 나름대로 300일이라는 기념일을 지나는 시점에 하기로 마음먹어왔지만 기다렸을 여신을 생각하니 미안하고 나의 일기를 항상 기대해주는 여신이 참 고맙다.

여신과 센트럴시티에서 만났다. 오늘 고생한 여신에게 맛있는걸 사주려했으나 국수나무를 가고싶다는 여신의 귀여운 말투에 나 역시 국수나무가 매우 당겼다. 여신에게는 이런 어마무시한 매력이 존재한다. 사랑스럽다.

여신은 짬뽕, 나는 비빔면과 미니치즈돈까스 세트를 시켜 여신과 나누어 먹었다. 주인이 깜빡한건지 돈까스가 너무 늦게 나와 우리의 신경이 조금은 예민해졌었다. 주인장은 오늘 손님 하나를 잃었다. 평소 기본을 중요시하는 여신에게 오늘과 같은 불상사는 치명적이다. 다른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여신아!

이틀을 쉬고 나서 여신을 만나니 방으로 들어온 지금도 매우 행복한 상태다. 걸어오는 내내도 우리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싱글벙글이었다. 마지막 오르막길에 둘 다 조금 헐떡이기는 했지만...

아무튼 여신과 수백만 독자 여러분이 기다리던 금주일기 세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금방 지나가는 시간들에 참 신기하고 아깝기도 하지만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보내고 앞으로 만들어질 여신과의 추억을 또 하나하나 남겨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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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이 요즘 다이어트로 술을 멀리한다. 그래서 나 또한 크게 마실 일이 없다. 그래도 이것은 엄연한 금주일기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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