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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의 짜파구리는 언제나 옳다. 하지만 새로 도전해 본 순살양념치킨은 실패작이다. 군대에서 먹던 냉동치킨의 퀄리티였다.

갑작스런 회사일로 여신이 기대하던 곳을 가지는 못했다. 조만간 다시 가기로 약속은 했지만 헤어지기 전까지도 못내 아쉽고 여신에게 오늘 하루 중 가장, 너무나도 미안했다. 월급을 받으면 선물을 하나 사주어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서로 만나면 재밌다. 일적인 문제로 틀어진 계획이었으나 그게 여신과 나의 재미와 행복까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었다. 굴하지 않고 우리는 먹고 마시고 놀았다. 헤어지기 전에는 뭐가 그리도 아쉬운지 전철역 입구에서 또 5분은 서로 붙잡고 있다가 역 안으로 들어왔다.

여신의 기를 받아 난 내일부터 또 열일을 하고 여신은 기말고사를 마무리해야한다. 여신이 회사동료를 너무 걱정하는데 나는 여신뿐이다. 이건 평생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우리의 관계는 in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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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역전할머니맥주에서 짜파구리와 순살양념치킨에 살얼음 생맥주 500cc를 1잔씩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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