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 갑작스레 친구와의 만남을 취소해 모처럼 일찍 들어온 의미가 있게 되었다. 물론 재택으로 야근을 해야할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신과 조금 여유롭게 저녁도 먹고 얘기도 즐겼다.

여신이 나가사키짬뽕이 땡겨해 근처 맥주집을 갔다. 하이네켄과 블랑 생맥주를 시키니 잠시뒤 사장님은 하이네켄을 내 앞에, 블랑을 여신쪽에 놓고 간다. 아마도 여신이 당연히 블랑을 먹을 것이라 생각했나보다. 이렇게 맥주에도 일반화의 오류가 존재한다.

내가 일을 하는 동안 여신은 언제 강의까지 하나를 들었다. 꽤 오랜시간이 걸려 옆에서 혼자 피곤했을 법도 하다. 어제는 잠이 잘 안 온다고 했는데 오늘은 곤히 잘 자고있는 여신이다. 보고만 있어도 그냥 미소가 번진다. 결혼하면 이런 그냥적인 행복감이 두 배가 되겠지.

------------------------------------------------------------

야근을 시작하기 전에 여신과 집에서 닭꼬치에 칭따오를 1캔씩 마시는 것을 1차로 근처 펀비어킹에서 2차로 나가사키짬뽕에 여신은 하이네켄을, 나는 블랑을 생맥주로 한 잔씩 마셨다.

실패.

'금주일기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주일기Ⅵ] 여신96(3.31)  (0) 2021.04.01
[금주일기Ⅵ] 여신95(3.30)  (0) 2021.03.31
[금주일기Ⅵ] 여신93(3.28)  (0) 2021.03.29
[금주일기Ⅵ] 여신92(3.27)  (0) 2021.03.27
[금주일기Ⅵ] 여신91(3.26)  (0) 2021.03.26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