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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너무나 행복했던 3일이었다. 사실 여신과 지금까지 매년 휴가를 보냈지만 진짜 호캉스로 보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름 휴가 기분도 내고 해야 할텐데 기간이 짧아 여신에게 너무 미안한 휴가를 보내게 해주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다녔던 휴가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우리는 즐겁게 놀았다.

역시 여신과 나는 환경이 중요한게 아니라, 둘이 붙어 있다는 자체만으로 좋은 것 같다. 이게 진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배부르다던 우리는 엽기떡볶이에 여신의 추천픽 게살과 프링글스까지 맥주, 콜라를 곁들여 밤중 흡입했다.

면접도 무난하게 보고 기다려준 여신과 점심을 먹고는 집으로 왔다. 그동안의 여신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있어 가방을 사주려해도 좀처럼 고르지 못하는 착한 여신이다. 앞으로 더 좋은걸 많이 사줘야겠다.

또 몇 개월 간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을테지만 여신과 나의 인생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걸 쓰는 중에도 되새겨보는 여신과의 지난 며칠이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휴가는 이미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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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어제 여신과의 성공적인 2차의 현장이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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