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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집을 가기 위해서 터미널을 갔다가 땅콩과자를 한 봉지 사주던 기억이 있다. 쌀쌀한날 여신이 먹고 싶다는 말에 학교를 마치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사주었다. 그때 땅콩과자 봉지를 쥐고 있던 여신의 손 모양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귀여웠다.

아직 겨울도 아닌데 부쩍 쌀쌀해졌다. 겨울도 아닌데 사무실에 붕어빵은 내가 다 먹고 있다. 사실 막상 집에 사다 놓으면 잘 먹지도 않을 것들인데 일하는 중에는 이따금씩 먹게 된다. 각자의 취향은 다른데 붕어빵은 거의 내 전담이 되었다.

내일만 버티면 그래도 한숨을 돌리겠다. 이래저래 신경쓴다는게 쉬운일은 또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하루는 가겠지. 여신도 생각보다 금방 시간이 간다고 말했다. 그렇다. 이제 올 한 해 마무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여신과도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이제는 정말 제법 춥다. 여신이 귀가 아프다고 하기 전에 따듯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찾아야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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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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