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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또 어느새 새로운 금주일기로 100일을, 처음 만남을 가진 날은 1,200일이 되었다. 그 사이에 여신은 논문을 앞둔 사람이 되었고 나도 신변에 변화가 많이 있었다.

여신과 놀땐 놀고 또 서로가 바쁠때는 멀리서나마 연락도 하며 지내기도 했다. 항상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그렇게 또 우리의 새로운 100일이라는 시즌이 지나갔다. 계절도 정말 바뀌었다. 짧은 가을을 합치면 두번은 계절이 변한듯 하다.

늘 옆에 있어주는 여신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각자가 서로의 생일도 4번씩 챙겼다. 날이 너무 추워지지만 여신과 또 매일 새로운 날들을 보내고 나면 또 다시 꽃이 피고 따듯해질거다. 오늘도 자기 전 여신과 짧게 통화를 가장한 적당한 통화를 했다. 서로가 그래도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 같다. 우선 각자의 목표부터 집중하자는 파이팅을 남기고는 서로의 기념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전화를 끊었다.

여신이 없었다면 일곱번의 금주일기 시즌도 아마 없었을거다. 그렇게 여신은 내게 고맙고 늘 소중하다. 평소 손으로 직접 쓰지 못하는 마음을 이렇게 전한다.

오늘은 부득이 편지 형식이 되었다. 결코 적은 만남의 일수가 아니라 더더욱 그러고 싶었다.

드디어 1차 고비가 끝이 났다. 잠깐 쉬고 또 바빠져야 한다. 공적, 사적 모두에서 바빠질 일이 있다. 오늘은 좀 길게 자고 나가련다. 그래봐야 내일 또 졸리겠지만 말이다. 여신도 오늘 가족들과 잘 나들이를 다녀왔나보다. 동생은 늘 그렇듯 귀엽다. 물론 여신 또한 두말하면 입아프다.

여신과 조만간 여유가 있을 때에 또 책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 서로 꼬꼬무 성대모사를 하면 한바탕 또 웃었다. 고마워. 굿나잇.

p.s 그동안 금주일기 시즌7을 구독해주신 수백만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신과의 더욱 기대되는 추억과 새로운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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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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