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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선한 은총으로 어제의 술자리를 보내고는 나름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그럼에도 여신과의 미래를 숨기고 싶지 않은 마음은 감출 수가 없는지 먼저 나서서 계속 소문내게 된다.
역시 눈앞에 일로 다가오니 나 역시도 소위 말하는 주책이 되어가나보다. 그래도 여신은 이 부분은 인정해 주리라 믿는다.
내일 여신의 가족들과 축구를 보기로 했다. 일본의 선전으로 부담이 커졌다. 지면 찜찜하겠다. 나의 목표는 우리나라의 우승이다. 다들 미쳤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난 그러하다.
내일보자 여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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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녀석과 삼거리포차에서 부속구이와 삼겹살에 소주 2병, 맥주 1병을 나누어 마신 후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를 한 병씩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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