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오늘 바쁜 일정을 마치고 바로 가족들과 휴가를 떠났다. 아무리 피곤해도 막상 일할 때는 열일하고 휴가가서는 신나게 놀 여신이란걸 알지만 피곤할까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왜 내 눈에는 비지니스처럼 보이는건가. 또 머리아프다고 하면 안되는데. 얼마전에 다리도 다쳤었는데 다 나았는지 모르겠다. 여행가면 풀휴식을 취하게 해야겠다. 여신과 전화를 자주하지 못하다보니 가끔씩 하는 전화도 서로 너무 좋다. 더 오래하지 못해 아쉬울 뿐! 여신은 자기얘기만 많이 하고 내 얘기는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 만날 때 여신과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여신은 자신의 성격상 앞으로 자기 이야기를 지겹도록 이야기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기에 내 답변은 간단했다. 지금도 간단하다. "그럼 난 지겹도록 들을래." -..
은 어제보다도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온 여신의 카톡을 늦잠을 자느라 뒤늦게 확인했다. 여신은 괜찮다며 더 자라고 했다. 여신은 평소 나에게 이해심이 많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자기도 만만치 않으면서.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움직였을 여신의 카톡을 늦잠으로 뒤늦게 답장하며 아주 잠시 '이래서 남자가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순간 한량이 된 듯한 느낌이.. 비록 늦잠을 자긴 했지만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이고 내일 팟캐스트 녹음을 준비해야 했기에 여신이 바쁜 사이에 나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야하니 얼른 큐브치즈를 주문하고 여신과 여행계획을 짜다 자야겠다. --------------------------------------------------------..
의 바쁜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분간은 아침과 저녁 늦게나 연락하는 일상이 반복될 것 같다. 오늘도 하루동안 각자 일에 충실히 보내기로 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연락을 했는데..아마 내일도 오늘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어제 밤에 카톡을 하다 서로 얼굴을 못본 지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여신과 나 모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여신은 통화를 하면서도 개강을 하면 매일 볼 수 있으니 참아보자고 했다. 방학이 아직 꽤나 남은건 즐겁지만 그만큼 여신을 보지 못한다는건 썩 불행한 일이다. 딜레마다.(사실 딜레마는 아니다. 방학보다 여신이 더 좋으니까.) 어제와 오늘 계속 늦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보니 여신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얼른 날을 잡아 같이 힐링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