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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마치 지난주 금요일을 다시 보는듯 지낸 하루였다. 여신은 산지 얼마되지 않은 귀여운 주토피아 노트를 알차게 쓰는 중이다. 여신의 동생 S에게도 같은걸 선물로 사주었는데 전화너머로 귀엽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어제의 흥분을 가라앉히고자 노력하며 여신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늘상 대단한걸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신과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며 이야기했다. 나중에 이 소소한걸 추억삼아 이야기하고 있겠지 라고. 여신과 같이 있는 시간은 항상 좋다. 역시나 오늘도 읽어야할 논문을 읽지 못하고 내일로 미루었지만 이런 순간만큼은 아깝거나 할 일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만큼 여신을 아낀다. 뭐 말할 필요도 없을만큼의 사실이지만.

또 100일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어느새 100개를 또 썼는지 내 자신도 신기할만큼, 그만큼 여신과의 추억과 이야기가 쌓였다. 매번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금주일기는 내 취미와 더불어 여신과의 소소한 일상을 잊지 않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완급조절은 분명히 필요하다. 언젠가 이 일기가 책이 될지, 나만의 비공개 블로그로 남을지 또는 묻어둘지 알 수는 없으나 아직까지 나의 마음은 이걸 그만두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

지난 시즌1을 마치고는 무언가 재충전 및 새로운 시도를 고안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것이 전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신이 나의 일기에 쓰라며 사진을 보내주곤 한다. 며칠간은 이제 그런 일이 아닌, 우리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둘만의 기록을 하며 지내고 싶다. 또한 이번 금주일기를 쓰는동안 변함없이 내 옆에서 나를 이끌어주고 사랑을 표현해준 여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계속 같이 지낼 날들과 다시금 금주일기를 쓰며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쌓여나갈 수백, 수천일을 여신과 이렇게 늘 같은 자리에서 함께 하고싶다.

저번과 같은 점은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지난번과 같을 수도, 당장 내일이 될 수도 등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다. 이것이 금주일기의 오래된 나만의 컨셉이다.

그동안 금주일기를 구독해준 수백만 독자에게 감사드리며 시즌3를 기대하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은 추억과 더불어 여신과 둘만이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같이 만드는 시간을 보내고 올거다. 다시 한 번 독자여러분에게는 감사를, 여신에게는 다시금 금주일기3를 기다리게 해야하는 미안함과 함께 그동안의 고마움 그리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모두 전하고싶다.

(시즌3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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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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