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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어팟을 집에 놓고 왔다. 안그래도 힘든 여신에게 갑작스레 일을 부탁해 여신도 경황이 없었나보다.(즉각 여신의 월급을 인상하라! 인상하라!) 낙심하고 있는 여신을 달래기는 했지만 나도 그런 여신을 보자니 너무나 속상하다. 결혼하면 에어팟을 몇 대 더 사다놓고 용도를 지정해놔야겠다. 여신이 집에서 쓰는용, 회사에서 쓰는용, 가방에 상시 구비해 놓는용.
원래 여신과 수요일에 만나려고 했으나 여신의 아버지 생신이 있어 저녁에 빡빡하게 내려갈 여신과 곧 다시 바빠질 여신의 일정을 고려하여 화요일로 날짜를 옮겼다. 그덕에 간만에 오래 보고 여신 또한 여유롭게 집에 내려갈 수 있을 거다.
원래 여신이 에어팟을 놓고 온 일과 오늘 바빴던 일을 듣고 속상한 마음에 맥주 한 잔을 들이킬까 했으나, 맥주는 여신과 만나서 가볍게 한 잔 하는 것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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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잠깐 전화만 한번 하고 자야겠다. 내일 아침이면 아마도 허리가 뻐근할거다. 요즘 애기들은 잘먹고 다니는게 분명하다. 나이에 비해 무겁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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