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일기Ⅲ] 여신92(8.5)

과 카페에만 종일 앉아 데이트를 한 날이었다. 지난주에는 내내 비가오더니 이제는 엄청난 더위가 짜증을 불러온다. 감사히도 여신의 부모님이 차를 태워서 카페를 데려다주셨다. 차에서 내리는 그 잠깐의 순간에도 어마어마한 열기가 몰려온다. 도저히 나가고싶어도 나갈 수가 없었다.

여신과 영화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오늘같은 날에는 보러가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여신의 예쁜 외모만큼 미적감각이 있다.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신이 여러 이야기를 할 때마다 늘 챙겨주지 못해 아쉬웠어서 작게나마 여신에게 깜짝선물이다. 여신 역시 무더운중에도 오늘 나에게 선물같은 하루를 주었다. 여신과 함께 하는 날은 언제나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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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