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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국은 어제부터 고민했던게 무색하게 바로 서울을 왔다. 여신의 몸이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참 고맙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다. 그래도 역시 생일에는 고기다. 여신과 한우를 먹었다. 사실은 전부터 여신에게 꼭 먹여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 컸다.

여신에게는 나중에 장인, 장모님도 모시고 올 계획이라 미리 맛보라고 데리고 온 것이라고 했다. 나의 너스레를 여신은 알면서도 넘겨준다. 여신이 맛있어 하는 모습이면 얼마도 아깝지 않다. 다음에는 밥말고 고기로만 배를 채우러 가기로 했다.

코로나로 난리다. 그래도 여신과의 만남은 늘 그렇듯 좋다. 내일 혼자 잘 내려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다. 인중에 땀이 차도 마스크를 껴야한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란다. 그래도 여신과 간만에 여유롭게 있었다. 좋다. 여신덕분에 생일 마무리까지 최고로 행복하게 끝낸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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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민소에서 테라 2병을 나누어 마시고 집에서 떡볶이와 진짬뽕, 크레이프 케이크에 여신은 클라우드, 나는 핏츠를 작은 것으로 1캔씩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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