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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내가 일기를 쓰고 있을 때면 "아~"라는 멘트와 함께 가만히 있는다. 이미 다 안다는 표정을 하면서 말이다. 여신이 올라왔다. 여신의 도착시간과 퇴근시간이 맞아 떨어져 같이 집으로 왔다. 오는 내내 귀엽다.

동기S를 만났다. S와의 약속이었지만 그 핑계로 여신과 함께 여신이 가장 먹고 싶어하던 족발을 먹었다. 먹고는 주변 카페를 가서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소 분노를 해버렸다. 하지만 분명히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족발이 그럭저럭 기분좋게 먹을만한 양이었는지 동기를 보내고나서 여신과 나는 배가 터질 것 같지는 않았다. 오늘은 집보다 밖에서 간단히 한 잔을 하고 싶어하는 여신의 눈을 읽었다. 1시간도 채 안되지만 둘이서 가벼운 담소도 나눌겸 생맥주 한 잔을 마시고 들어왔다. 여신이 있어 오늘도 편히 잠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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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 역전할머니맥주에서 짜파구리에 살얼음맥주 500cc를 한 잔씩 마셨다.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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