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비롯한 일기를 기다렸을 수백만 독자에게 감사와 송구스러움을 표한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일기를 쓴다. 그동안 여신과의 연애전선도 이상 '무'였으며 여신과 함께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오늘은 나름 그 바빴던 노력들의 첫 결과라고 할 수 있는 날이다. 여신과 내가 같은 학교에 같은 전공으로 대학원에 합격했다.(참고로 학교는 Y대라고만 알려드리겠다.) 어제 500일 기념으로 저녁을 조졸하면서도 기분좋게 보냈는데 그에 이어서 바로 희소식이다. 긴장과 신경썼던 일이 하나가 풀리니 여신과 나 모두 급 피로가 몰려온다. 여신은 내일 또 지인의 결혼식도 다녀와야한다. 나보다도 더 피곤할거다. 그래서 일찍 자게했다. 안그래도 전화로 일기를 이야기하는 여신을 보니 미안하다. 그동안 여신의 낙 중 하나가 사라져있었는데 ..
어느새 많이 쌀쌀해졌다. 낮에는 비교적 따스한듯 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도 지난해와 올해는 춥지만 따듯하다. 좋은 사람이 옆에 있어서 그런가보다. 참 바쁘게 살고 있다. 여신도 나도 그렇다. 바쁘면 잡념이나 고민따위가 없어야하는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그렇지 못하다. 그래도 누군가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때로는 지혜도 주어서 그 고민이 크게 짐이 되지는 않는다. 오늘 밤도 큰 위로를 받고 잠이 든다. 완연한 겨울이 오면 쌀쌀한 바람을 구경하면서 조개를 구울 생각이다. 혹시나 구독자들의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미리 말하자면 이것은 금주일기나 어떤 글의 시작은 아니다. 그냥 일시적으로 쓴 글일 뿐이다. 한동안 일기를 쓰지 않아 여신이 이걸 볼 지는 의문이다. 그냥 말없이 남..
이 무사히 가족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틀을 쉬고 친구들과 또 여행을 가는 여신이다. 여신의 친구 D가 운전을 제대로 하게끔 계속 얘기해야겠다. 귀여운 여신이 걱정이다. 뭐 항상 어디를 보내면 걱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여신과 400일이 되는 날이다. 어쩔 수 없었지만 여신과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 여신도 진작부터 예상을 하고 있었듯이 이번 일기가 금주일기3의 마지막이다. 아쉬워할 여신에게 미안하지만 늘상 얘기하듯 일기가 영영 끝은 아니다. 이번 금주일기3는 이전보다 더욱 특별한 100일이었다. 그사이에 여신과 1주년을 보냈고 벌써 마지막학기를 맞이하려는 시점에 와있다. 이번 금주일기도 함께한 여신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싶다. 이후 일기를 쓰기까지 당분간은 또 여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