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기에 달아놓은 댓글을 아침에 출근하면서 읽었다. 아침부터 베시시 미소가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는 여신의 댓글이다. 오늘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일찍 들어왔다. 자도자도 피곤한 요즘이다. 일마저도 생각만큼 내 계획대로 따라와주지 않는다. 그와중에 여신이 크나큰 활력소가 되어준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는 어플인지, 검사프로그램인지 사랑의 유형을 알려주는게 있다. 그걸 해본 여신이 자신은 '뒤끝 오지는 사랑집착꾼'유형이라며 나에게 결과를 보내온다. 누군가는 저 유형이 좋다마다를 판단할지 모르지만 적어도 난 여신의 저 유형을 받아들이고 나도 여신에게만큼은 집착꾼이 되어볼란다. 좋은 의미에서이다. 여신이 정말 며칠째 걱정중인데 여신만의 걱정인듯 보인다. 왜냐하면 나는 여신이 걱정하는 만의 하나처럼 여신을 떠날..
이 집을 내려갔음에도 약속들이 계속 이어진다. 물론 여신을 만날때와는 다른 감정의 만남들이다. 어제와는 정반대되는 분위기의 사무실이었다. 급회식이 잡혔지만 오늘도 미루면 다시는 얼굴보지 않는 사이가 되었을 약속이라 혼자 과감히 회식을 버렸다. 내일 조금 눈치를 보면 된다. 술을 자제하고 싶은데 연달아 3일을 마셨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에 매진 좀 해보련다. 여신이 많이 힘들어할까 걱정이긴하다. 통화도 많이 해주고 얼른 여신과 결혼준비를 일찍이 해 나가야겠다. 여신은 자기전까지도 예쁜행동을 골라서 보여준다. 피곤하지만 참 행복하고 이 맛에, 여신이 주는 힘에 일한다. 참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 I..
과의 짜파구리는 언제나 옳다. 하지만 새로 도전해 본 순살양념치킨은 실패작이다. 군대에서 먹던 냉동치킨의 퀄리티였다. 갑작스런 회사일로 여신이 기대하던 곳을 가지는 못했다. 조만간 다시 가기로 약속은 했지만 헤어지기 전까지도 못내 아쉽고 여신에게 오늘 하루 중 가장, 너무나도 미안했다. 월급을 받으면 선물을 하나 사주어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서로 만나면 재밌다. 일적인 문제로 틀어진 계획이었으나 그게 여신과 나의 재미와 행복까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었다. 굴하지 않고 우리는 먹고 마시고 놀았다. 헤어지기 전에는 뭐가 그리도 아쉬운지 전철역 입구에서 또 5분은 서로 붙잡고 있다가 역 안으로 들어왔다. 여신의 기를 받아 난 내일부터 또 열일을 하고 여신은 기말고사를 마무리해야한다. 여신이 회사동료를 너무 ..
에게도 귀가 닳도록 이야기한 부분이지만 내 스스로 보기에도 일로 인해 너무 여신에게 소홀해지는 기분이다. 여신은 괜찮다고 말해주지만 그래도 그렇다. 얘기치 못하게 수업도 들어가지 못한 채 예상시간보다 늦은 회식도 가졌다. 내일은 여신과 시간을 온전히 보내주어야겠다. 오늘처럼 늦게 끝나지 않아야 하는데 아마도 오늘같진 않을거다. 서로 만나서 너무나 기뻐하는 여신을 보면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다. 이렇게 좋아하는걸 자주 못 해주니. 다른 오늘 하루의 일상보다 자기 전 여신에 대한 생각만 한 가득 가지고 잔다. 아무튼 난 여신이 너무나 좋다. ---------------------------------------------------------- 회식 겸 방 식구들과 맥주와 소주를 너무 많이 마셨다. 택시를 ..
은 항상 나보고 최초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최초가 아니다. 나는 항상 여신을 끔찍히 생각한다. 여신이 이 말을 보고 뭐라고 답을 할지는 모르겠다. 여신과 정말 오랜만에 함께 만나 올라왔다. 내일의 월요병이 또 걱정되지만 그래도 여신이 위로가 되었다. 여신과 수다를 떨면서 오랜만에 볼케이노를 먹었다. 역시 우리는 배가 적다. 남은건 치밥용으로 먹으라고 여신이 포장해주었다. 여신과도 올라오면서 잠시 한 이야기지만 이래저래 쉼이 필요하다. 여신과 잠시라도 여름에 푹 내려놓는 휴식을 할 계획이다. 교회나 일, 공부걱정을 그때만큼은 접어야겠다. 얼른 휴가가 와야 할텐데. 메신저로 일에 관한 소식만 들어온다. 그래도 최근 이런저런 소식들을 동기부여 삼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
과 밤늦게까지 통화를 하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일로 여신을 먼저 자게 했다. 사실 여신과 하루동안 이런저런 고민들로 함께 이야기를 하며 보낸 하루였다. 여신과 나의 이야기는 물론 우리들의 현실에서의 고민이지만서도 M의 이야기를 들으니 여러 생각이 든다. 차라리 듣지 않은 편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여신의 피곤하다는 말에 잠시 통화를 해주었다. 오늘도 여신에게 참 미안하고 고마움이 교차하는 날이다. 더더욱 여신의 얼굴이 떠오른다. 여신은 과제로 인해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여신에게는 고마운 마음만이 가득하다. 앞으로의 여신과 나의 계획을 함께 의지하며 만들어 나가고 싶다. 사랑해. -------------------------------------------------------..
이 오늘 장을 보러가서 짜파구리를 사왔다는데 역시 우리는 인연은 인연인가보다. 여신이 보낸 한옥집을 보니 정말 좋아보이긴 한다. 여신이 나중에 우리 결혼의 장소로 사랑재를 이야기를 했었다. 어느새 우리도 한옥의 멋을 조금은 보게 되는 나이가 되었나보다. 이번 주말은 푹 쉴 수 있겠다. 내일은 눈이 떠질때까지 잘 계획이다. 머리도 잘라야한다. 피서를 가야할 날씨와 때가 다가오고있다. 덥다. 지친다. 입맛이 없다. 얼른 제대로된 쉼이 필요하다.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여신과 나지만 여신에게 더욱 신경이 쓰인다. 여신을 옆에서 더욱 응원하고 돌봐주어야겠다. 우선은 이번 학기만 잘 마무리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나한테 여신은 마냥 애기다. 좋다. 지금 이순간의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부터도 그렇다. --..
과의 통화가 확실히 짧다. 비지니스로 인한 것이지만 너무 미안하다. 여신은 자기와 만난다면, 일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을거라고 말했다. 그래도 미안한건 남자친구의 마음이다. 나는 가장이다. 동작경찰서 옥상에서 본 서울의 풍경은 대단했다. 온종일 피곤했지만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었다. 희로애락의 노량진이다. 생각보다 늦게까지 진행된 회식으로 여신이 많이 피곤했을거다. 너무 미안하고 그와중에도 역시나 여신은 귀엽다. 일기는 꼭 빼먹지 말아야한단다. 물론 나도 그럴 사람은 아니지만말이다. . 본격적으로 일도 시작될 것 같고 여신과의 관계 역시 너무나 퍼펙트하다. 나의 지금의 모든 일은 여신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여자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감사한 날들이다. 오늘도 푹 자야겠다. 굿나잇. ..
과의 추억의 장소와 시간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주었다. 오랜만에 추억팔이도 하고 Y형이 인스타에 올렸단 피자집을 저녁겸 가는 것으로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겼다. 여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니 피자를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았다. 하지만 3조각이나 먹었다. 여신과 근래에 정말 맘편한 데이트를 해주지 못해 미안했다.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칼퇴를 한 날을 노려 데이트를 했다. 비만 안왔다면 더더욱 좋을 뻔했다. 여신은 확실히 비타민이 분명하다. 여신을 만나기전에는 하루빨리 휴가만을 기다리다가도 여신을 만나고나면 순간의 피로가 사라진다. 다음번에는 좀더 편하게 학교 근처를 거닐어보아야겠다. 금주일기처럼 우리의 추억의 공간도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흘러간다. ----------------..
일기가 끝난지가 유독 오래되어 보였던 공백기였다. 어느새 겨울에 마지막으로 썼는데 봄같은 여름이 되어 시즌5로 다시 글을 쓰게 되었다. 어느새 어제의 700일도 지났다. 이제 여신일기에 700을 더하면 우리가 만난 날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어제 700일은 얼굴이라도 볼 수 있었다. 수업이라는 장애물이 있었지만 굽네고추바사삭을 먹으면 위안을 삼았다. 금주일기가 쉬는 사이에 나는 본래의 삶으로 돌아갔고 여신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일은 모처럼 일찍 끝날듯 보여 여신과 저녁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여신이 어제 내심 금주일기를 기대했나보다. 그러나 내가 줄곧 우리의 만난 일수와 맞추어 게시를 했던터라 하루를 더 기다려야했을 여신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이제 다시 여신과의 추억과 우리의 삶이 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