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노는걸 좋아하지만 그런 여신도 이번주는 체력소모가 심했나보다. 여신이 주간을 피곤해 하는 모습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여신은 아마 내일 점심 이후쯤 오후에 나에게 톡을 분명히 보낼 것이다. 여신이 단 1분도 놓치지 않고 바로 확인하는 성적이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여신과 나는 오늘도 휴가때 무엇을 먹을지로 잠시 전화로 회의를 했다. 하지만 결국 메뉴는 그 당일에 당기는 것으로 가게 되어 있다. '어당당'이다. 사실 요즘 눕자마자 자는 나로서, 내가 여신의 피곤함을 신기해 할 처지는 아니긴 하다. 얼른 마무리 짓고 자야겠다. 요즘 여신이 내 생활패턴을 알고는 이따금씩 '꼬꼬무'를 재밌게 보라며 이야기하곤 한다. 여신은 나를 너무나 잘 안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냥 자고 집에 내려가서 봐야겠다. ---..
은 아무래도 이번주 여행의 피로가 남아있었는지 오늘 가족들과의 외출은 예상보다 간단히 마치고 돌아왔다. 하긴 여신이 이번주에 걸은 걸음 수만 해도 족히 5만 걸음(스테퍼 포함)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빠서 휴가를 이야기하지 못 했다. 그러나 거의 사실상 가능할 것이기에 여신과의 짧지만 행복할 휴가 일정을 확정지었다. 벌써부터 마음이 편하다. 다만, 서류준비는 좀 끝내야 한다. 어렵진 않지만 나름 진지하게 쓰려니 시간이 소요된다. 이따금씩 금주일기 마무리에 오늘의 묵상을 짧게나마 남겨볼까도 한 번 고민중이다. 우선 오늘은 아니다. B형님과 휴가 이후에 술 한잔을 또 하기로 했다. 그때 저녁 달리기에 대한 협상을 해야 겠다. 집 근처에서 나도 시간이 될 때마다 뜀박질이라도 해도 나쁘지 않겠으니 말이다.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