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나처럼 우리의 옛 사진들을 이따금씩 구경하나 보다. 새록새록하면서도 재미있다. 근래에 자기 전에 누워서 유튜브가 아닌, 여신과의 학교 때 사진들을 보다 자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나중에 앨범으로 만들어봐도 좋을듯 하다. 여신은 쟁반짜장 먹방을 보다가 자겠다고 한다. 먹은지가 몇 년은 된 것 같다고 한다. 나도 간짜장파라 간짜장은 많이 먹었어도 쟁반짜장을 안 먹은지는 꽤 되었다. 여신을 만나면 쟁반짜장을 한 번 시켜줘야겠다. 내일은 팀장님의 배려로 조금 프리포지션이다. 다만 밤 늦게까지의 일정은 내가 소화해야 한다. 그에 대한 대가성 배려이다. 여신과 중간중간 통화를 해주는 요즘, 여신을 챙겨야 하는 가장의 마음과 꼭 잘 되고 싶은 욕심 두 가지 마음이 동시적으로 작동하는 요즘이다. 오늘도 논스톱 수업..
이 추억여행이라며 보내준 사진이다. 아마도 금주일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사진을 쓴게 아닐까 싶다. 워낙 우리가 함께 먹은 것들이 많아 정확히 확인은 해봐야 하겠지만 아마도 그럴거다.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다. 나로 인해서 덩달아 여신까지 신경이 곤두서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야한다. 우선은 앞으로 딱 2주만 버티면 된다. 그 사이에 여신도 학교 수업과 친구들 약속까지 이것저것으로 바쁘다. 아까는 여신과 늘상 있는 텔레파시로 바쁜게 끝나면 여신에게 사주어야할 맛있는 것을 동시에 말했다. 여신은 닭고기를 참 좋아한다. 내용은 모르지만 본 적 없는 팬트하우스를 여신이 본다고 하기에 그 보는 시간은 방해하지 않았다.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조심스레 카톡을 날리고 전화통화를 했다. 벌써 지혜롭고 ..
이 절친과의 전화로 오전에 연락이 없던 날이었다. 역시 베프인지 오랜만에 한 통화에서 이야기가 꽤 길어졌던 모양이다. 여신의 친구는 여신보고 꼭 나와 결혼을 하라고 말했단다. 뭐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우선 그 친구의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 회식이 거의 끝나갈 무렵 여신의 전화에 바로 전화를 받았다. 다른 사람같으면 잠시 뒤에 받는다던가 할 수 있겠지만 난 여신의 전화가 우선이다. 가족이 당연히 먼저인 것 처럼 말이다. 여신과 나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다. 요즘 동생 S가 연애를 시작하고는 행복에 겨워 어쩔줄을 모른다. 하지만 나와 여신의 앞에서는 어떤 깨소금도 그냥 귀여운 새내기들처럼 보일 따름이다. 자기전 여신과의 이 전화시간은 4년차가 된 지금도 늘 새롭고 활력소다. 여신과의 통화를 위해 하루를..
과 지난밤 곱차을 시켜 먹었던 날에 곱창을 기다리며 찍었던 영상을 보면서 잠시 동안 베시시 웃었던 하루였다. 정말 동기이자 후배였던 s의 말처럼 귀여움이 몸에 베었다는게 무엇을 말하는지 여신을 만나면서 제대로 느끼고 있다. 여신에게 삼진아웃당하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요즘이다. 텀이 길었던 전철은 변수였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다. 난 떳떳하다. 이게 다 여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이다. 요즘은 정말 세상모르고 잔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느낄 정도로 잘 자고 있다. 그만큼 몸이 고단한 것이겠지만 동시에 잠이 달다는 것도 느낀다. 아침에 여신에게는 출발하면서 늘 카톡을 남긴다. 바로 연락이 오면 여신이 그래도 잠에서 깬 것이고 안오면 여신은 아직 꿈나라라는 소리이다. 잠의 소중함을 알고나니 여신의 잠..
의 삼진아웃 제도라는 어명을 받고는 국내 프로야구 데뷔와 동시에 삼진아웃을 기록한 야구선수 C처럼 될 수는 없어 여신의 말을 따라 집으로 착실히 향했다. 요즘 핫한 어떤 연예인의 딸에 남자친구가 1년 넘게 진심이 변하지 않는다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뜨던데 난 4년차가 되도록 변하지 않고 있다. 난 여신이 우선이다. 여신이 또 금주일기의 100회차가 다가오니 걱정부터 한다. 누차 이전부터 해오던 이야기이지만 일기가 끝나고 그 다음 시즌이 돌아오기까지는 온전히 나와 여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나는 그 시간을 꼭 온전히 우리끼리 간직하고 싶다. 엄마와 아빠가 이야기했던 내용처럼 여신에 대한 나의 진심과 여신하고 나의 관계는 진정한 사이이다. 오늘도 하루를 고생한 여신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
이 저녁을 먹고 잘 준비를 하러 가기 전까지도 배가 딱히 고프지 않아 먹지 않고 있었다. 여신이 밥을 먹고 씻기 전 전화를 했을 쯤이 되어서야 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서비스로 준 캔에는 기발한 리뷰 유도 방법이 붙어 있었다.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만 매일 먹으면 아마 엄마가 집나가 혼자 있는 아들 걱정을 충분히 안하게 될 것 같다. 여신은 내일 또 출근을 한다. 비교적 여신의 친구들은 여신보다 느리고 책임감이 조금은 떨어지는지 오늘 여신이 혹시 몰라 연락해 본 친구와의 약속은 역시나 친구의 미흡한 실수로 미뤄졌다. 난 여신밖에 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여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꼼꼼하고 책임감은 있다는 것이다. 여자 잘 만났다. 오늘 다행히 하루를 푹 쉬었다. 내일부..
이 싫어할까 오늘은 술을 잘 조절하며 마셨다. 난 여신이 싫어하는 것이라면 하기 싫다. 물론 오늘도 여신의 마음에 백프로 만족을 주지는 못 했다. 미안하다고 빌었다. 그린데 여신에게 혼나는 중에도 여신은 너무 귀엽다. 여신은 제대로 화낸적이 없어서 귀엽게 느끼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여신이 어떻게 하든, 언제어디서나 여신이라면 귀여울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올해 들어서 가장 따듯한 날씨였다. 아직은 그래도 왔다갔다 날씨가 할 것 같지만 이런 날씨만 한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 옷차림도 슬슬 가벼워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제 여신과 손잡고 근처라도 나들이만 가면 된다. 또 갑분 여신과의 정동길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온다. 향수병인가 싶기도 하다. 굿밤. -----------------------..
처럼 상큼하고 따듯한 봄이 왔나보다. 요즘 좋은 날씨에 여신과 데이트코스로 가야 할 곳들을 일로서 가고 있다. 일정을 마치고 문득 고개를 드니 개나리가 피어 있었다. 여신도 나도 모두 요즘 잠을 잘자고 있다. 잘자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바꿔서 말하면 그만큼 둘 다 피곤하다는 뜻일거다. 여신은 오늘도 밤까지 논스톱 수업이 이어졌다. 그래도 어제는 실수로(?) 일찍 잠에 드는 바람에 여신의 눈치를 보아야 했으나, 오늘은 통화를 제법 잘 했다. 물론 어제는 여신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새벽에 비몽사몽한 중에도 여신의 부탁을 이행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난 그만큼 여신을 아끼고 사랑한다. 미안해..(눈물눈물) 한 번만 용서해줘요. 그래도 난 집을 안 들어오거나 못 찾지는 않는다. 오늘도 편하게 좋은 꿈 꾸고 ..
은 발제를 대성공적으로 마치고도 과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역시 과제나 여러모로 학부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체감하고 있는 여신이다. 참 여신이 몸 상하진 않을까 걱정이 많다. 여신은 성적에 욕심이 있어 최선을 다 한다. 하지만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자니 몸이 약한 여신이 걱정이다. 어차피 여신은 똑순이라 좋은 성적을 받을 텐데 여신은 마지막 조금까지도 열정을 불태운다. 욕심쟁이 우후훗! 이제 정말 한 주도 아닌 3주 밖에는 남지 않았다. 다왔다늘 기분 좋음과 함께 나머지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여신이 얼마전에 가지고 싶다는 가방이 있었는데 얼른 사주고 싶다. 물론 지금도 사줄 수는 있다. 여신이 허락만 한다면 말이다. 사줄게. 기다려! -------..
은 역시나 걱정했던 것고는 달리 생각보다 나은 정도가 아닌, 정반대로 최고의 칭찬을 듣고 발제를 마무리했다. 수업이 끝나고 걸려온 전화부터 벌써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었다. 당연히 예상한 바이기에 여신이 이제는 너무 걱정을 안했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그냥 참 귀엽다. 어제까지, 아니 불과 수업하기 직전까지도 떨려하던 모습은 어디로 갔나 싶게 나야나 포즈를 취하기까지 한다. 물론 이게 여신의 매력이다. 좋아하니 난 그저 다행이고 덩달아 좋을 뿐이다. 요즘 어쩌다보니 서울시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중이다. 그렇게 다니다보면 가끔씩 추억들을 발견하곤 한다. 일이 끝나면 쉬는듯 한 번 걸어보기도 해야 겠다. 오늘 나도 그리고 여신도 모두 너무 고생했다. 또 푹 쉬고 내일을 맞이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