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주도에서 무사히 돌아왔다. 가족여행으로 갔는데 마치 패키지 여행급의 일정을 소화하고 왔다. 하지만 여신의 가족여행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내일도 잠시 계곡에 다녀온단다. 코로나 상황이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직장인들에게 나름 쏠쏠한 여유도 주는 면이 있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신 B형이 가끔씩 우리집 앞 굴다리까지 운동삼아 저녁에 달리기를 한다기에 시간이 맞을 때면 불러달라고 했다. 여신이 내가 운동하는걸 바라기에 가벼운거라도 시작해보기 위해서이다. 얼마 전 M형이 기본적인 운동없이 헬스장에 오는건 돈낭비라고 말했다. 다음주까지는 쉼이 기다리고 있어 피곤함도 나름 견뎌질 것 같다. 여신은 다음주 우리끼리 놀 생각에 신나했다. 짧게나마지만 나도 벌써부터 그냥 기분이 좋다. 글을 쓰다 피곤할쯤 바로 ..
은 팜므파탈임이 틀림없다. 모든 스타일을 다 소화한다. 여신이 보내 온 선글라스 쓴 모습을 보니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여신은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일찍부터 톡이 남겨져 있었다. 참 여신은 부지런하다. 낮잠이라도 제대로 잤을지 의문이다. 다행히 엄마는 잘 마쳤다. 그와중에 아버지는 효자인척 하지 말란다. 나는 효자다. 여신이 보내 온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쁘다는 말 외에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얼른 여신이 보고 싶은 밤이다. B형과 친한 소속사에 들어 간 동생 노래를 유튜브로 들으며 한 잔을 기울인다. ------------------------------------------------------------ 내일 재택근무로 인해 B형의 집에서 여유롭게 저녁겸 족발..
은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했나 보다. 여신의 가족들과 도시락으로 같이 점심을 먹었다. 여신의 동생은 여전히 애기같다. 코로나로 여행이 우려되는 시점이지만 취소하면 여신의 동생 S가 난리가 난단다. 어머님이 직접 해주신 말씀이다. 여신을 보내고 바쁘게 준비를 하다 올라왔다. 오래(?) 살고보니 아버지가 어머니 수발을 들어야 되는 상황도 온다. 여신은 도착하자마자 가족들과 알차게 보내는 중이다. 중간중간 연락을 주고 받는다. 여신의 동생이 무려 한달 전부터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뉴소식과 함께 말이다. 여신이 가족여행을 마치고 오면 우리 둘만의 휴가도 남아있다. 즐기자! 그래도 재택근무가 조금 직장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있다. 월요일을 앞두고 있음에도 이전보다는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하다. 설렁탕 한그릇..
과 추억이 있는 장소가 내 발밑 선반에 올려져 있다. 문득 저 장소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서류를 작성하던 중 눈에 들어왔다. 동시에 여신과 함께 했던 예전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다. 여신이 선글라스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여신은 내일 여행 준비로 바빴나보다. 조금 늦어서야 전화를 했다. 설레하면서 준비했을 여신을 상상하니 귀엽다. 오늘 여신은 출근해서 추가근무를 했다. 열심히 하는 여신의 모습을 옆에서 보니 여신은 어디를 가도 참 인정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신은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내일은 여신의 가족들이 모두 오기로 했다. 오랜만이라 반갑다. 여신이 여행을 떠나면 나는 엄마를 데려다 주고 올라갈 준비를 해야 겠다. ----------------------..
은 요즘 펜트하우스에 빠져있다. 보지는 않았지만 꽤나 재미있는 스토리인가보다. 지난번에 보니 여신만이 아니라 교회 애기들까지도 알고 있는듯 하다. 오늘은 습했다. 그래도 실내에서 시원하게 일하면서 여신과 짧게나마 즐길 휴가를 생각하면 어디를 갈까로 들뜬 하루였다. 지난주 격리로 2주만에 집에 왔다. 여신에게 줄 물건도 깔끔히 정리해 놓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소식은 내가 쉬려고 했는데 엄마가 더 쉬어야 할 상황이라는거다. 내일 일은 여신과 같이, 우리끼리서 해결을 해야 할 것 같다. 내일도 푹푹 찌는 날씨인가 보다. 여신이 더위를 먹지 않게 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생겼다. 그래도 2주만에 여신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하다. 당분간 한두주는 조금 널널함이 예상된다. 휴가도 포함되어 있다. ---------..
에게는 늘 좋은 것만 해주고 싶다. 거의 캘로그 콘푸라이트 선전같지만 말이다. "좋은 것만 드려요" 여신이 기분이 완전 좋았다 급격히 떨어진 날이었다. 물론 원인은 나로부터 있다. 여신에게 사죄를 해도 모자를 오늘이다. 그와중에 여신이 고르는 물건들은 모두 평균이상은 하는 것 같다. 여신 대신 안경을 받으러 간 순간, 나도 같이 여신과 커플 선글라스를 할지 고민이 깊이 들었다. 여신을 만난 것은 참 행운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더욱 깊이 느낀 밤이다. 여신에게 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불만도 쌓인다. 이번 휴가는 여신과 깊은 대화도 나누고 서로 사랑을 다지는 시간으로 보내야겠다. 무엇보다 나는 여신을 정말로 사랑한다. ------------------------------..
과 튤립을 보며 나름의 봄을 만끽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일기를 얼마 쉬는동안 계절은 여름이 되어버렸다. 그 사이에 나와 여신도 열심히 살았고 신상의 변화들도 있었다. 가장 큰 것은 여신과 내가 3주년을 넘어 1100일을 넘게 만났다는 것이다. 이제 일기회차에 1100을 더하면 여신과 내가 만난 일수다. M형이 분명 대체적으로 칼퇴라고 했는데 이번주만 심야퇴근이 두번째다. 늦은 퇴근보다 여신을 신경써주지 못하고 오히려 여신이 나를 신경쓰게 만드는게 미안할 뿐이다. 여신은 우리집 근처에 맛있는 닭모래집 집을 찾았나보다. 벌써부터 가고 싶어하는 모습이 귀엽다. 오늘 낮부터도 선글라스건으로 졸귀탱을 시전해준 여신이었다. 근래에 여신과 이렇게 못만난 적은 처음이다. 지난주 격리가 되는 바람에 더 그렇게 되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