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산으로 짧은 휴가를 갔다 돌아왔다. 피곤했을 것 같아 오늘은 비교적 깨톡을 많이 하지 않았다. 물론 괜찮다며 아무 내색도 하지 않을게 분명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금 쉬게 하고 싶었다. 여신이랑은 통하는 경우가 의외로 자주 있다. 내가 카톡을 보내려하면 동시에 여신에게 카톡이 오고 이런 경우가 꽤 있다. 매번 신기하다. 살이 쪘다며 저녁을 먹지 않고 연락을 주고 받던 여신은 벌써 나와 여행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귀여웠다. 여신은 이번 주가 여행주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에서 돌아오자마자 내일 또 가족들과 계곡으로 바람을 쐬러 다녀온단다. 다음주면 또 바빠질텐데 이참에 푹 쉬었으면 좋겠다.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본 여신이 꺼낸 여사친, 남사친이라는 주제로 우리는 잠깐동안 또 귀..
은 낮시간을 쉬고 늦게서야 부산으로 출발했다. 쉬면서 셀카를 찍은 여신은 내게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항상 이쁘다. 자랑하고 싶지만 여기에는 올릴 수 없어서 나만 볼거다. 여신과 연락을 하던 중 여신은 학교의 남자녀석들을 질투하는 내가 귀엽다고 했다. 누가 누구보고 귀엽다는건지 모르겠다. 물론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다. 싸움이나 질투와는 나름 거리가 멀고 싫어하는 나지만 조금 시험이 든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당하실 때 느낌이 이랬을까 싶다. 여신은 새로 산 오버액션토끼 핸드폰케이스를 자랑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사실 핸드폰케이스를 사주고싶었지만 여신이 핸드폰을 언제 바꿀지 몰라 못사주고 있었는데 괜히 취향에 맞지 않는 케이스를 사줫다가 혼날뻔 했다. 하고도 욕먹는다가 이럴때 쓰는 표현일거다. ..
은 오늘 바쁜 일정을 마치고 바로 가족들과 휴가를 떠났다. 아무리 피곤해도 막상 일할 때는 열일하고 휴가가서는 신나게 놀 여신이란걸 알지만 피곤할까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왜 내 눈에는 비지니스처럼 보이는건가. 또 머리아프다고 하면 안되는데. 얼마전에 다리도 다쳤었는데 다 나았는지 모르겠다. 여행가면 풀휴식을 취하게 해야겠다. 여신과 전화를 자주하지 못하다보니 가끔씩 하는 전화도 서로 너무 좋다. 더 오래하지 못해 아쉬울 뿐! 여신은 자기얘기만 많이 하고 내 얘기는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 만날 때 여신과 했던 이야기가 있는데 여신은 자신의 성격상 앞으로 자기 이야기를 지겹도록 이야기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거기에 내 답변은 간단했다. 지금도 간단하다. "그럼 난 지겹도록 들을래." -..
은 어제보다도 더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온 여신의 카톡을 늦잠을 자느라 뒤늦게 확인했다. 여신은 괜찮다며 더 자라고 했다. 여신은 평소 나에게 이해심이 많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자기도 만만치 않으면서.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움직였을 여신의 카톡을 늦잠으로 뒤늦게 답장하며 아주 잠시 '이래서 남자가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순간 한량이 된 듯한 느낌이.. 비록 늦잠을 자긴 했지만 읽어야 할 책이 산더미이고 내일 팟캐스트 녹음을 준비해야 했기에 여신이 바쁜 사이에 나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내일은 새벽부터 일어나야하니 얼른 큐브치즈를 주문하고 여신과 여행계획을 짜다 자야겠다. --------------------------------------------------------..
의 바쁜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분간은 아침과 저녁 늦게나 연락하는 일상이 반복될 것 같다. 오늘도 하루동안 각자 일에 충실히 보내기로 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연락을 했는데..아마 내일도 오늘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 어제 밤에 카톡을 하다 서로 얼굴을 못본 지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여신과 나 모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여신은 통화를 하면서도 개강을 하면 매일 볼 수 있으니 참아보자고 했다. 방학이 아직 꽤나 남은건 즐겁지만 그만큼 여신을 보지 못한다는건 썩 불행한 일이다. 딜레마다.(사실 딜레마는 아니다. 방학보다 여신이 더 좋으니까.) 어제와 오늘 계속 늦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보니 여신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얼른 날을 잡아 같이 힐링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
은 요즘 금주일기 애독자가 되었다. 내 취미를 매우 허락한단다. 졸지에 열심히 써야할 동기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부지런한 것마저 닮은 우린 아침부터 깨톡을 했다. 여신은 어제 내가 심쿵한머리를 또 했는데 예쁘게 되었다며 자랑을 했다. 난 볼 수가 없기에 적어도 나에겐 의미가 없다. 벌써부터 보고싶다.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이런 마음은 여신도 마찬가지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찬가지여야 한다. 당분간 여신이 많이 바쁠예정이라 만남은 커녕 연락도 어려울거다. 잠깐씩 하는 연락에서 벌써부터 여신의 힘듬이 느껴진다. 그동안 내 일기가 작게나마 하루하루 낙이 될 수 있기를. 여신은 커피를 좋아한다. 피곤하다고 너무 많이 마시진 말아야 할텐데. ----------------------------------..
과 만난지 하루도 안되 아침일찍 다시 만났다. 여신은 요즘 부쩍 '고마워'라는 말을 나에게 자주한다. 그에 비해 나는 많이 표현을 해주지 못한 것 같다. 더 잘해줘야지. 이제 한동안 여신과 만나지 못한다. 절망적이다. 여신은 내일부터 약 열흘간 쉴틈없이 바쁠예정이다. 어제 잠깐 두통이 있다고해서 약을 사줬었는데 바쁜일정때문에 다시 두통이 오지는 않을런지도 걱정이다.(쉬어가면서 하길.) 여신과 만나지 못하는 당분간을 어떻게 보낼지 여신이 부탁한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다운받으며 생각해봐야겠다. 오늘도 잘자! p.s 이 머리가 이렇게 심쿵포인트인지 오늘 처음 알았다. 학기중에 동기 P가 '여신은 머리카락부터 끼를 부린다'고 표현한적이 있는데 무슨말인지 알 것 같다. 너무 귀엽다. *위 사진은 내 잠금화면인 ..
과 일주일을 기다린 끝에 만났다. 길고긴 일주일이었다. 무더운 날씨를 뚫고 함께 이태원의 한 카페로 갔다. 더위에 여신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지는듯 했지만 아이스라떼를 마시자 금세 밝아졌다. 여신은 이게 매력이다. 그럴싸한 카페에도 불구하고 한가한 낮시간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지 여신은 사진이 예쁘지않게 나온다며 투덜댔다.(예쁜거 찍고 싶으면 셀카를 찍어라!) 여신이 베프 D를 만나러간 후 나도 약속을 갔다. 심오한 얘기를 하다 전화타이밍을 놓쳤다. 핸드폰을 괜히 벨소리로 해놨다며 여신에게 혼났다. 미안.(진짜 약속 끝나자마자 하려 했어.) 내일 만나서 풀어줘야겠다. 잘자~내일봐~! -------------------------------------------------------------- J형을 ..
이랑 통화는 항상 재밌다. 매일 서로 '웃겨?'라면 시비아닌 시비를 걸지만 재밌는건 어쩔수 없다. 아직까지는 금주일기를 공개적으로 올릴 수가 없다. 여신과 나의 관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조만간 올릴 수 있겠지? 예상컨데 여신과 나의 관계가 알려지면 학교내의 곡소리(통곡소리)가 끊이지 않을거다. 아무튼 앉아번호 운동장 두 바퀴에 달하는 곡소리들은 제쳐두고 우리는 내일 오랜만에 만난다. 여신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서 마중을 나가 있을 예정이다. 예상보다는 오래볼 수 있게 되었다. 얼른 자야지. 잘자~ 내일봐! -------------------------------------------------------------- 노량진에서 김스타기자와 박석사님을 만났다. 오랜만에 본 김스타기자는 요즘 바쁘다..
이전에 김스타기자에게 이어받아 쓰던 금주일기를 다시 써봐야겠다. 말은 금주일기라고 했지만 목적(대상)은 다른데 있는지도... 사실상 성공하는 날이 훨씬 많을 것 같다. 아! 김스타기자는 '미인'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김스타기자는 30대, 나는 20대이니 더 젊은 감각에 맞는 이름을 붙이겠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히려 주말이 더 연락을 하기가 어렵다. 뭐 어찌보면 당연하기에 여신과 나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쉼없이 연락하는것 같다. 매일 연락하면서도 서로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그래서 더 좋다. 내일도 약속이 있으니 얼른 자야겠다. 글을 올리는 시간상으론 7일이지만 일기를 기준으론 6일이다. 즉, 앞으로 일기에 더하기 5를 하면 우리가 만난 일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