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두통이 아직은 조금 남아있나보다. 속도 조금 좋지 않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지난번과 비슷한 것 같다. 그와중에도 과제랑 시험준비를 하는 여신을 보니 대단하면서도 안타깝다. 나도 피곤해 잠시 누워있다가 여신과 전화를 하던 중 여신을 걱정해서 했던 말이 혹시 여신에게는 기분나쁘게 들리지 않았을까 조금 걱정이다. 우리 둘 다 시험이 코앞이라 아마 이번에는 일요일에 여신과 미리 올라갈 것 같다. 날도 갑작스레 쌀쌀해지고, 시험기간이고 몸이 너무 귀찮아진다. 이번학기 첫 위기다. 그래도 지난번 학기랑은 다르게 여신이 있으니 충분히 할 순 있다. -------------------------------------------------------------- 성공.
을 또 뭔가 서운하게 한 것 같다. 동기 P가 가끔씩 여신에게 연애문제에 관해서 부러움내지는 여신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고충을 털어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면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여신에게 더욱 잘해주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내 맘과 달리 어긋날 때가 있다. 여신의 심정을 알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학기부턴 시간표를 더욱 신중히 짜야겠다. 오늘 하루도 우리는 꽤나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 그런와중에 여신에게 내가 급실망을 준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매번 하는 다짐이지만...더 잘해주도록 노력해야겠다. -------------------------------------------------------------- 닭꼬치브라더스에서 데리야끼맛 닭꼬치 3개, 매콤달콤맛 닭꼬치 1개에 여..
과 함께 간 익선동거리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공휴일임에도 오전수업이 있어 휴일처럼 느껴지지 않은 오늘 여신과 책을 보던중 번개처럼 스치는 어떠한 힘에 이끌려 나갔다. 이른 오후부터 밤까지, 중간고사가 코앞이지만 우린 모처럼 성공적인 풀데이트를 했다. 뭐 그거면 된거지. 종로의 카페부터 익선동까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같이 가보고 싶던 거북이슈퍼도 가고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게 없었다. 심지어 사진마저 여신의 마음에 쏙들게 나왔다. 얘기치 못한 데이트가 이렇게 성공적일 줄이야. 일기예보 역시 우릴 위해서인지 보기좋게 빗나갔다. 먹태 한 접시만 있었어도 행복한 데이트였다. 닭볶음탕은 조만간 다시 먹으러 갈거다. p.s 중간고사기간동안 기숙사가 24시 개방이라 여신과 잠시 나가 책을 조금 더 보다 잘..
과 2주만에 함께 올라왔다. 여신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서프라이지를 나는 방으로 들어오기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오늘은 여신의 계획에 기분좋은 한 방을 먹은 날이었다. 덤으로 우리 추억의 레전드 중 하나로 남을만한 사진과 동영상도 건졌다. 많이 신경쓰일텐데도 밝게 웃어주는 여신덕에 나도 에너지가 솟는다. 오늘 편지로 그동안 나의 금주일기를 여신에게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다. 물론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미안하면서도 여신덕에 위로가 되는 밤이다. 행복하다. -------------------------------------------------------------- 여신과 족발에 카스 1병을 나누어 마신 후 2차로 영구비어에 가 나쵸에 크림생맥주를 한잔 씩 마셨다.
은 지난번과 다르게 오늘 극찬을 받은 모양이었다. 전화를 받을 때부터 여신의 목소리가 상기되어 있었다. 나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뭐 잘할거라 믿었지만 말이다. 또 두통이 조금 있단다. 요 며칠 너무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보다. 대략 1시간의 짧은 통화만 했다. 평소에 비하면 매우 짧은거다. 머리가 아픈데 핸드폰을 붙잡고 있게 하고 싶지 않았고 내일 같이 서울을 올라가려면 푹 쉬어줘야 할 것 같았다. 식구를 제외하고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아플 때 마음이 이렇게 안좋았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매우 오랜만인건 분명하다. 잘자. 내일은 아프지말고 보자~ -------------------------------------------------------------- 밤에 단게 급 땡겨 초콜릿과..
의 기분이 오늘은 꽤나 좋아보인다. 많이 피곤했을텐데. 덩달아 나도 너무 신나는 밤이다. 내일 잘 할거라 믿는다! 잘 끝내고 닭볶음탕 먹으러 가자! 여신은 통화내내 이번주에 친구들과 만나 먹은 닭볶음탕을 언급했다. 또 먹고싶다고 난리다. 물론 나도 좋아한다. 얼른 주말이 지나고 만나서 가고 싶다. 간김에 익선동도 갈 수 있음 가야겠다. 이번주 내내 고민이었던 일이 마무리되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길뿐이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면서 옛날 생각에 잠기는 밤이다. p.s 사진은 2014년 군입대 1주일을 남긴 깊은밤 서울에 어느 지하터널... #여신#보고싶어 -------------------------------------------------------------- 성공.
에게 생각지 못하게 큰 잘못을 한 날이었다. 분명히 다짐했는데도 지키지 못한 나한테 화나고 여신한테 미안할 뿐이었다. 여신은 또다시 1달 전 그 고민을 맞딱드렸다. 심지어 날씨도 여신의 기분을 도와주지 않았다. 그와중에 나도 여신에게 별달리 해줄 것이 없어 너무 미안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듯이 지난 며칠 이것저것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신경쓸 일도 많았고 그런 귀찮음과 또 남아있는 일들이 가끔씩 지치게하기도 한다. 나 또한 그런적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여신의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도 가고, 이해가 가기에 미안하기도 한 날이었다. #사랑해#힘내자#우리#같이#함께 -------------------------------------------------------------- 성공.
은 이틀 연속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 나름 재밌었나보다. 나도 덩달아 뿌듯하다. 그런 여신의 기분을 여지없이 한창 우리 모임 가운데 부는 소용돌이가 아주 조금 망쳐놓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요즘 나의 딜레마다. 그러나 누가 뭐라하든 여신을 향한 내 마음은 그 누구, 누구들이랑은 다르다. 우린...그냥 최고다. 아무튼 덕분에 나는 마음, 정신 수양중이다. 오늘도 역시 시밤. 많은 생각은 답을 주지 않는다. 더 많은 생각을 줄 뿐... #사실#시가#아닌#한줄#캘리 -------------------------------------------------------------- 여신과 종각에 한 카레집에서 소시지콤보에 생맥주 500cc를 1잔씩 마셨다. 소시지와 감자튀김을 먹고도 허기가 진 나는 여신과 ..
은 오늘 친구들을 만나러 홍대에 가 마음에 드는 검은색 코트를 샀다. 얼른 입고싶어 난리가 났다. 오죽하면 어릴때 새로 산 신발이 신고싶은 마음에 들떠서 잠을 못자기도 했다는 일화를 이야기한다. 정말 매번 귀여움의 최고치를 갱신하는 여신이다. 내일 잘 어울리는지 봐줘야겠다. 뻔히 잘 어울리겠지만. 동기이자 동생 C가 저녁에 밖이라는 내말에 데이트를 가냐고했다. 우린 누차 말하지만 할 일도 다 제쳐두고 놀진 않는단다. 라고 내가 말했다. 룸메이트인 동생 S는 멘붕에 빠졌다. 요즘 주변 상황들이 총체적 난국이다. 나만 행복한가? p.s 엽기떡볶이 중독된 것 같다. 여신이랑 먹어서 그런가. 모두 다 여신아! 너 덕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