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내일 공휴일이라는 안도감을 가지고 데이트를 했다. 물론 과제는 있지만 내일이면 충분하다. 할건 하면서 노는 우리의 모습 아주 바람직하다. 요즘 여신과 나뿐 아닌, 동기들 사이에 아주 작은 폭풍이 불었지만 그냥 이제는 우리만 생각하려고 한다. 다만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여신이 늘 말하는 기본소양의 부족은 타협하기 어렵다. 여신, 방동생 S와 한 시간가량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다. 유병재가 생각난다. 무엇이든 멘토는 존경할 인물로 설정하면 안 된다. 비읍시옷을 멘토로 삼아야 한다.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오늘 특히 오후의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조만간 여신과의 데이트와는 별개로 동기들끼리 함께 모여도 좋을 것 같다. ------------------------------------------..
과 여느때처럼 긴긴 주말을 보내고 만났다. 오늘 우리는 면(파스타)으로 시작해 면(비빔면)으로 끝났다. 여신이 시킨 파스타는 가격에 비해 조금 실망스러워 여신에게 미안했다. 조만간 여신이 피자와 파스타가 끌리는 날 대장장이화덕피자를 다시 가기로 했다. 지난 며칠 여신과 나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던 이야기들은 결국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다. 도리어 동생 Y의 혹평만을 남긴채.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부족함을 느낀다. 한편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계기를 통해 여신과 나, 우리 서로에 대한 애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이런 계기는 필요없다. 이런것 없이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잘 이루어져가고 있다. 앞으로 더 그럴거다. --------------------------..
(아직 어른이 덜 되었다는 것 일수도...) 은 예정대로 먼저 올라갔고 동기 P를 만나주고 있다. 여신이 끊임없이 돌고도는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고생이 많다. 여신도 뭐 재미있다면 괜찮고. 나도 얼른 날이 밝으면 출발해야겠다. 여신이 너무 보고싶다. 어쩌다 있는 일이지만 여신과 같이 가지못하거나 함께하고 싶을때 함께하지 못하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물론 각자의 일때문이라 어쩔 수 없고 여신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렇다. 여신과 나 사이의 관계, 이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P.s 인간의 내면에는 무언가 확답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것 같다. 어떠한 길의 잘못됨 또는 불확실함을 알고도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무조건 그 길을 선택할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처럼 타인..
과 우리 둘의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들어준듯한 어제 그리고 오늘이었다. 서로에 대한 얘기로도 시간이 모자른데 우린 둘 다 정말 착한것 같다. 그래 자뻑이다. 그런데 사실이다.(여신말투) 내일 여신은 공부도 할겸 동기 P를 만나러 먼저 서울로 올라간다. 최근에는 매번 같이 올라갔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내일은 같이 가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결코 여신과 같이 가는게 싫은게 아니다. 오늘도 여전히, 늘 그래왔듯이, 여느 주말과 다를바없이 여신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은 하루였다. 날씨는 참 좋다. 이것도 얼마 안 가겠지만 여신과 바람쐬러 가기 딱 좋은 계절이다. #윤딴딴#니가 보고싶은 밤 -----------------------------------------------------..
과 요즘 곱창 투어중이다. 몇 년간 못먹은 곱창을 몰아서 먹는 기분이다. 그렇다. 소곱창은 역시 맛있다. 어제오늘 여신덕에 포식했다. 고마워. 곱창을 먹고 여신과 나의 단골집 수꼬치에 갔다. 오후에 미리 연락을 해둔 16년지기 H도 잠시후 합류해 같이 만났다. 셋이서 맥주 한 잔을 기울였으나 별로 어색하지 않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16년지기이지만 H에게 사실 제대로 여자친구를 보여준 적이 없다. 그럴 일도 없었고...그 부분에선 H도 낯설어 하는듯 보였다. 그래도 처음 여신에게 보여준 나의 친구로 의미가 있다. 여신도 H를 착하게 생각해 주는것 같아 다행이다. 나도 언젠가 여신의 친구들을 만나봐야 할텐데. --------------------------------------------------..
과 오랜만에 도미노피자를 먹었다. 이틀전부터 예정되어 있던거였다. 긴 연휴를 끝나고 여신의 교회카페에서 여신과 같이 서울을 가기 위해 만났다. 목사님도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해주신다. 이제 제법 익숙해졌다. 좋다. 며칠만에 본 여신은 더더욱 좋았다. 학교에 와서 피자를 먹으며 과제를 해놓고 나와 맥주 한 잔을 하며 여신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생각해오던 것을 여신이라면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물론 여신 역시 긍정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근래 전화부터 오늘 맥주 한 잔까지 유독 여신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가끔씩 여신과의 이런 소소한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 피자..
과 같이 성격테스트를 해봤다. 둘 다 예상한대로 나온다. 나름 정확한 축에 드는 테스트인듯 하다. 여신은 섬세하면서 주의산만, 나는 논리적이며 덤벙이..조금 의구심은 들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맞기도 하다. 결론은 우리는 서로서로가 생각했던 성격이었으며 그래서 잘 맞는다. 여신은 오늘 카페를 가기 전 여유시간을 부모님과 바람을 쐬러 다녀왔다. 그리곤 새로산 시계를 자랑했는데 여신한테 어울릴만한 여성용시계였다. 사실 여신의 생일에 선물로 시계도 생각해 사촌동생과 논의를했었는데 최종선물론 시계는 선택받지 못했다. 그래도 한 켠에 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샀다니, 여신이 오늘 산 시계를 어느정도 쓰고나면 나중에 다시 다른 스타일로 한 번 사줘야겠다. ---------------------------..
과 오래 통화를 했다. 오늘 낮까지도 추석이라고 시골을 다녀오느라 제대로 연락을 못해 미안했는데 길게 통화를 하니 좋으면서도 보고싶다. 여신이나 나나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한테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한 것 같다. 가족들이 관심이 많다. 그래도 여신의 동생 S의 남자친구에 대한 반응과는 달리 나에 대해서는 썩 나쁘지않게 보시는것 같아 너무 다행이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다. 여신은 이제 남은 연휴에 다시 카페를 간다. 수요일에는 카페로 가서 여신과 같이 서울을 올라갈거다. 피자먹고 공부하자! -------------------------------------------------------------- 성공.
은 축구하러 나가자는 동생들 때문에 고생이고 나는 이 밤에 밖에 나가자는 동생들 때문에 고생이다. 여신과 만나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다들 극성이다. 그냥 자버리고 싶다. 여신과 통화도 사촌들의 방해로 하기가 어렵다. 내일은 제대로 통화좀 해야겠다. 여신아 추석 잘보내~! 연락 제대로 안되서 미안~ -------------------------------------------------------------- 가족들과 새우, 가리비 그리고 치킨에 세지 않고 마셨다. 대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