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제 개강전 마지막 데이트라고 했는데 내가 그걸 깨버렸다. 일어나자마자 여신이 너무 보고싶었다. 그 찰나에 순간 간단히 톡을 주고받던 여신과 나는 "갈까?"라고 툭 던지 말을 통해 즉흥적으로 만나기로했다. 여신의 보고싶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기쁘게 여신에게 달려갔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여신과 먹는 소이살살이 정말 맛있었다. 사실 여신과 나는 배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인데 소이살살에 웨지감자까지 클리어했다. 그리고 어제 갔던 카페에 다시 갔다. 얼굴보고 손만 잡고 있어도 좋았다. 여신은 요즘 급 순례자의 길에 관심이 생겼다. 산티아고 순례길이 나의 버킷리스트에 있긴 했으나 같이 가고자 마음맞는 사람이 없어 늘 아쉬웠는데 그걸 여신이 관심을 가지니 나로서도 좋은 일이다. 물론 가려면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지..
은 오늘 다행히 최고의 하루였나보다. 가방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걸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가방도 여신과 정말 잘 어울린다. 셀카도 잘 나왔다며 오늘 기분이 최고라고 하는데 사진은 오늘따라 잘 나왔다기보다 여신이 원래 이뻐서 잘 나오는건데 여신은 그걸 모르나보다. 오늘 우리는 원래 도서관에 가려했으나 역시나 데이트에 취해서 도서관은 가뿐히 다음으로 패스했다. 이제 정말 개강이 코앞이니 이정도쯤은 괜찮겠지. 집으로 돌아올 때 역시나 여신과 인사를 하면서 너무 아쉬웠는데 그래도 와서 여신의 기분이 절정으로 올랐을 때에 그 목소리를 들으니 다시금 좋아진다. 얼른 다음주에 만나야겠다. 나도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는 성공적이다. -----------------------------..
과 만나던 초반을 같이 회상하는 텔레파시가 통했다. 역시 우리다. 살짝 미소와 함께 문득 그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여신과 매우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지만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여신의 어제 자기전 극적인 행복이 지금 빠르게 여신에게 오고 있는 중인가보다. 여신은 낮부터 신나있다. 내일 만나다가 갑자기 일찍 집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는건 아닐런지 모르겠다. 여신의 방방뛰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정도는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갑자기 내일 먼지에 대한 경보가 울리던데 여신과 되도록이면 실내에 꼭꼭 숨어서 붙어있어야겠다. 보고싶다. -------------------------------------------------------------- 성공.
은 천상여자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껏 귀여움을 발산하는 여신이다. 전화만으로도 이러니 직접 볼 때는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여신은 또 그렇게 원하던 가방을 구매했다. 새 가방이 배송된 기쁨이 시작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의 일이다. 여신은 역시나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여신이 좋아하는 것만이 좋다. 여자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가방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이번 학기에 대한 약속도 받았기에 마냥 내가 주기만 했다고 볼 수는 없다. 내일 전화로 신나고 귀여운 모습만 했으면 좋겠다. (읽었지? 여신아?) -------------------------------------------------------------- 성공.
이 오빠라고 부를대면 귀여워 심쿵할 지경이다. 이만큼 사귀는 동안 귀엽게 느껴지는건 변함이 없다. 여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도 고맙다고 하는 여신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사랑스럽다. 나는 그저 여신이 원하는걸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그걸 감동받아하는 여신이 그저 한없이 사랑스러운 것 밖에는 없다. 여신이 무얼 요구하던, 무얼 한다고 이야기하던 나에게는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말고는 없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건 당연한 것이다. 잠을 많이 자서 컨디션이 좋은지 피곤하지 않단다. 이러다 유튜브를 보면 또 금새 졸리다고 할 지 모른다. 이번주 일정 하나를 소화했으니 얼른 여신을 보러 가야겠다. 여신과 도서관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겠다. 내가 사주고 싶다. 사랑해. -----------------..
과 공부를 하자고 만났으나 역시 난 여신의 귀여움과 여신을 만났다는 즐거움에 공부는 저 멀리...그런데 오늘은 그냥 여신과 시간을 보내라는 날이었다. 카페에서 착 붙어있다가 뒤늦게 간 도서관은 월요일이 휴무란다. 책을 반납해야하기에 이번주에 또 한번 여신을 만나야할 핑계거리가 생겼다. 도서관이 센스가 있다. 여신이 곱창전골을 먹고싶다고 해서 갔으나 여기도 월요일이 휴무다. 이상한 날이다. 그대신 우리는 쭈꾸미삽겹살을 저녁으로 먹었다. 곱창전골을 대신해 고른 메뉴치고는 굉장히 맛있었다. 계획대로는 아니었으나 성공적이다. 여신에게 조만간 곱창전골은 다시 사줘야겠다. 여신이 가지고 싶어서 며칠째 앓는 운동화를 너무나 사주고싶다. 구하기가 어려워 문제다. 일단 알아볼 수 있는데까진 알아봐야겠다. 내일 볼 일을 ..
이 학구열이 또다시 지펴지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고 싶어 죽겠단다. 무섭다. 나는 요즘 공부보다 여신보는 낙으로 사는데 혼날것 같다. 그래서 정신차리기 위해 내일 여신한테 혼나러간다. 여신과 만나기로했다. 이제 엄마, 아빠에게 여신은 제법 익숙해졌나보다. 저녁을 먹는데 가만히 밥을 내게 먼저 여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같이 먹으러 오자고 하란다. 물론 지금 당장 가능하지 않다는건 알고 꺼낸 말이겠지만 여신을 또 한번 데려와서 같이 식사를 한다고 해도 아무렇지않게 먹을 분위기이다. 다만 동생이 또 수줍모드가 되겠지. 여신은 내가 피곤해서 늦잠을 자는거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여신을 보기 전날에는 항상 들떠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다 잔다. 그래서 늦잠을 잤던거다. 이걸 여신은 알려나 모르겠다. 내일봐. 사랑하는..
(여신과 내가 자주 하고 노는 것!) 이 빌려준 책을 다 읽었다. 보기 싫어서 그런지 얼른 읽어버렸다. 여신은 피곤한지 일찍 잠이 들었다. 하루종일 연락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늘 하루는 나도 그냥 책읽고 글이나 쓰면서 선비처럼 보냈다. 여신이 낮에 잠깐 교회 애기동영상을 보냈는데 역시나 애기들은 귀엽다. 어찌나 말을 잘 하던지 아가아가하다. 나도 나중에 저런 아이를 낳아야겠다. 물론 혼자서는 할 수 없.... 아 아무튼 나이랑 상관없이 애나 어른이나 역시 사람보는 눈은 똑같다. 애기가 여신이 이쁘고 너무 좋다고 했단다. 역시 어려도 알건 다 안다. 내가 괜히 여신을 사랑하는게 아니다. 어린이를 무시하면 안 된다. 저 말은 여자아이가 한 말이기에 질투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잘자. 보고싶다. 쩝. ----..
의 신발미션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미안함에 여신의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싶었다. 어제 일부러 발렌타인데이를 거론하지 않았는데 여신은 기어코 초콜릿을 사서 만나자마자 내게 주었다. 우리는 초콜릿이나 사탕보다는 식사를 좋아하기에 사실 이런 기념일을 큰 선물로 챙기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조그마한 초콜릿이라도 주겠다는 여신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좋았다. 다시 한 번 여자친구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초콜릿보다 그 마음에 감동한거다. 초콜릿을 주지 않더라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임음 변함이 없다. 여신과 오랜만에 사천면에 탕수육을 먹고는 도서관에 갔다. 지난번보다 오래 도서관에 머물며 책을 보았다. 여신 덕분에 필요한 책도 구했다. 조금 더 읽다가 잘 생각이다. 참 신기하게도 여신은 금방..
과 내일 만나기로했다. 여신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새로 장만한 자켓에 좋다고 난리다. 역시 오늘도 소비로써 행복을 보여주시는 여신님이다. 그래서 더욱 이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서 내가 내일 여신이 부탁한 신발을 구해야할텐데 구할 수 있을지가 정말 미지수라 걱정이다. 나는 항상 여신을 기분좋게만 해주고 싶다. 여신과 통화를 하니 그래도 잠시 받았던 짜증들이 날아간다. 그런데 여신이 갑자기 조금 아프단다. 다른 근심이 들어와버렸다. 내일 여신의 몸부터 살펴야겠다. 오늘은 사실 여신과 나 모두 여신이 푹 쉬리라 예상했는데 예상치못한 일이 생겨 잘 쉬지 못했을 것같아 걱정이다. 내일 푹자고 천천히 나오라고 해야겠다. 우선 신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