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지 못하는걸 나는 참지 못하다. 누림이란 그 무엇이든을 포괄하는 것이다. 그래도 착한 여신은 말을 못한다. 참 그정도는 충분히 해줄 수 있는데 속이 깊은건지, 아무튼 그냥 편히 말했으면 좋겠다. 여신이 내가 원하는게 있으면 먼저 말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원하는게 바로 방금 말한, 위에 부탁이다. 너무 급하게 준비한건지 퇴근했다가도 돌아와서 바빴다. 때로 사람의 차이라는걸 느끼곤 한다. 나이든, 뭐든. 그 갈증을 단호박 식혜로 해소하고 잘까한다. 안 먹을지도 모른다. ---------------------------------------------------------- 이제는 아내되시는 분들조차 "또"냐고 묻는다는 동지들과 가마솥 스토리에서 치킨과 똥집에 생맥주 500cc를 3잔씩 마셨다. 실패.
의 동생으로 인해 덩달아 여신도 공부에 올인모드이다. 물론 여신도 한 열심하긴 하는터라 여신의 동생이 여신을 닮은건가 싶기도 하다. 여신은 부모님과 단풍놀이를 다녀와 저녁을 먹자마자 공부를 하러 갔는데 피곤하지도 않은지 걱정이 된다. 오늘은 내가 먼저 눈꺼풀이 무거워지던 찰나에 여신이 집을 돌아왔기 때문이다. 금주를 성공하니 기분좋게 잠이 오는 느낌, 그 피곤함은 술을 먹고 뻗어버리는 피곤함(?) 고단함(?) 아무튼 그것 보다는 괜찮은듯 하다. 추운건 싫지만 확 추워지면 일정이 조금 덜 바쁘려나 잠시 이런 생각도 했었다. 오후에는 지금까지 평생의 인생에서 이렇게 촘촘하게 지냈던 적이 있었는지 정말 순수한 스스로의 궁금증에 잠시 지난 몇십년을 회상해 보기도 했다. 괜히 했다. 더 씁쓸하다. 이만 자야겠다...
은 이미 나의 술버릇을 다 알고도 남았을 것이다. 바나나우유 라이트를 먹다 버릇을 하니 초록색 뚜껑보다는 파란색 뚜껑만을 먹게 된다. 차이는 확실히 있다. 여신은 역시나 걱정과 달리 통과라는 1차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역시 삶은 늘 예상보다는 한 발 더 나은 결과를 나타낸다. 나 역시 오늘은 자료 수집 및 기타 피할 수 없는 일정으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일 하루에 다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잠을 6시간은 자줘야겠다. 그래서 지금 얼른 자련다. 무엇보다 오늘은 이제 잠들 여신에게 축하하고 대견하다는 말, 그리고 남은 기간도 서로 화이팅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 무언가 조금 어긋나는 느낌이긴..
어제부터 이래저래 성가신 고민들이 99%의 일 속에서 1%정도 맴돌았었으나, 어제 주제처럼 털어내는 노력중이다. 나는 나다. 여신은 하루 일정이 앞당겨져 내일 교수님을 만나러 간단다. 역시나 떨려할 여신을 위해 기도로 마무리를 하고 잔다. 그래도 나는 예감이 나쁘지 않다. 여신은 잘 할거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이제 옷깃을 잘 여며야할 때가 왔다. 추위를 잘 타는 여신을 위한 당부다. 이제 곧 아침저녁으로는 차에서도 히터를 틀어야 할 판이다. 어제는 광란의 밤이긴 했으나 주제는 뜻 깊었다. p.s 여신도 나도, 우리 모두도 This is me! ---------------------------------------------------------- 사실상 성공에 가까우나, 저녁 회식에서 술 회피스킬을..
과 잠시나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나 좋은 하루였다. 하지만 일정이 길게 잡혀 있는 것은 여신에게 미안하다. 아직 나는 더 훈련이 필요한 사람인것 같다. 내일부터 과제와 일들이 쌓여있지만 여신에게 더욱 신경을 쓰도록 박차를 가해야겠다. 어른들의 일이란 그렇구나 싶다. 여신이 피곤해하니 사과를 하고 싶다. 여신에게 오늘 오후에 행복함을 제공했으나, 마무리가 원하는 바로 되지 못해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 저녁 공연겸 모임에서 삼겹살에 소맥 5잔을 마셨다. 실패.
에게 불필요한 얘기로 마음을 상하게 할 때가 나로서는 가장 미안하다. 사실 그렇지 않으면서도 아직은 내가 미숙한 것인지 참 나도 아직 스스로를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낮부터 그냥 걷고 돌아다녔다. 여신을 속상하게 만든건 하루의 일과로 인한 힘듬보다도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는 일이다. 물론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그러하다. 오늘은 자기전 깊이 나를 돌아보다 자야겠다. 금주일기를 성공하는 횟수가 근래 거의 없다보니 성공을 하는 날이면 확연히 몸상태는 나은 것 같다. 그래서 더 여신의 충고를 경건하게 묵상해야겠다. 준비물로 백지의 마음이 필요하다. ---------------------------------------------------------- 성공.
의 아버지의 어제 미담으로 내내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어제의 술병으로 다소 고되긴 했으나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어쩐지 잘 나간다 했다. 저녁 회식을 어제의 술병으로 최대한 버텼으나,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길목에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마주쳐 또 조금이나마 먹고 말았다. 술은 마셨지만 들른 편의점에서 여신의 동생이 먹고 싶다던 파이리빵은 잊지 않고 구매를 했다. 이정도면 여신의 칭찬을 기대해본다. 나는 늘 여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 의외의 장소에서 마주친 동지들과 소주 4병을 나누어 마셨다. 실패.
은 어제의 술병이 나았나보다. 여신이 취하는건 늘 걱정이지만 여신의 친구 J가 찍은 여신의 모습은 귀여움의 연속이다. 그래도 앞으로 3잔을 넘겨서는 마시지 말게끔 당부를 했다. 3잔 초과는 나랑 있을때만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여신에게 그렇게 술을 권유할 생각이 없다. 술을 먹는 것은 역시나 피곤하다. 과제가 쌓여있어 이제는 내가 걱정이다. 앞에 급한불들을 꺼야 한다. 휴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내일 여신의 응원을 들어야겠다. ---------------------------------------------------------- 또 있던 회식자리에서 삼겹살에 양주 1병을 6명이 나누어 마셨다. 실패.
은 오늘 취했다. 오랜만에 친구 J를 만나 꽤나 길게 즐겼나보다. 여신의 즐김은 늘 관대한 입장이지만 토를 하는건 매번 걱정이다. J는 여신의 술고래 친구이다. 오늘은 종일 일로 보냈다. 풀리지 않는 일로 머리를 싸매고 배가 나오지 않을지 걱정될 정도로 의자에만 붙어있었다. 이래저래 주변 사람의 관계도 유지하랴 정신이 없다. 그래서 더더욱 여신의 취했지만 즐김을 용인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학교를 다니던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취해보는 것, 무작정 즐겨보는 것도 아주 가끔씩은 누릴 수 있는 젊음의 특권 아니겠나 싶다. 여신은 오늘 논문 초안을 제출했으니 더더욱 그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때로는 긍정적 의미로서의 술을 통해 잠시 무언가를 덜어 놓고 싶을 때가 누구나 있다. 더 늦기 전에..
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았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때때로 늦을 수 밖에 없음에 대한 걱정이 함께 하면서 여신에게 미안함을 다시금 잊지말자는 마음을 가진 저녁이었다. 여신은 지금 논문으로 참 걱정이 많아 보인다. 사실 직접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그 부담감을 모두 체감하기란 쉽지 않기에 여신이 더욱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울 따름이다. 순전히 남편의 마음이 된 것 같다. 회식자리에서도 이제 슬슬 나의 결혼을 묻는 이들이 생긴다. 얼른 하고 싶다. 그 대상은 여신이어야만 한다. 이것이 전제조건이다. 시간이 가는 것은 싫으나, 이번달은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과제와 일에 해야할 일이 산더미다. 우선 자고 내일 또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