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당부대로 오늘은 혼자 먹고 치우고 한 날이었다. 갑작스런 회사 폐쇄로 강제 재택근무였다. 피로도 조금 풀고 그래도 마냥 놀기만한건 아니었다. 아무도 보지 못해 다들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번주는 쭉 이럴 예정이다. 갑자기 처음보는 카츠집을 여신이 찾아 주말에 가보기로 했다. 내일 나의 업무중 하나는 카츠집 예약을 하는 것이다. 부디 가능하길 바란다. 코로나로 매번 밥먹고 차를 마시는 비슷한 일정이지만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좋다. 편하다. 운동에 불이 붙은 여신은 오늘도 5km를 걷고는 피로한지 일찍 자려나보다. 내일까진 우선 출퇴근시간이 여유로우니 전화를 많이 할 수 있겠다. 여신도 책읽는데 흥미가 붙었다. 코로나 걸리지 않게만 조심하자! 모두 굿나잇. -------------------..
과 난 정말 잘 맞는다. 비록 내가 여신을 서운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갈테니 여신이 못난 남자친구를 계속 지켜봐주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역시 부부다. 늦게 퇴근해서도 한시간 가까이 서로 전화를 붙들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잠자리에 들러 간다. 참 여신에게 고맙다. 빨리 기회가 되는대로 여신과 다시 민소를 갈 예정이다. 코로나가 말썽이다. 폐쇄라니..내일은 비상대기 근무이다.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제는 지친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정말 처음 겪는 일이다. 여신과 많이 전화를 해주어야지! ------------------------------------------------------------ 성공.
은 정말 나의 취향을 잘 파악해준다. 요즘 피로한지 달달한게 땡기는 찰나에 여신은 벌써 우리가 카페에서 마실 것들을 추천해준다. 내 취향이라며 초코음료도 봐두었나보다. 안 예뻐할 수가 없다. 이러니 내가 천복을 받았다고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다들 재택근무다 뭐다 하는 분위기이다. 우린 아직 그정도는 아닌듯 보인다. 저녁을 먹고 늦게 끝나서 집을 가는 길에 여신과 통화를 했다. 여신은 운동까지 마치고 피곤한가보다. 일을 하다보니 부득이한 상황들이 종종 생기곤한다. 여신은 또 귀엽게 나에게 이전 일들을 깨우치게 해준다. 그래서 여신을 위해서라도 달라지고자 노력중이다. 이후에 달라진 모습을 여신에게 보여줘야겠다. 여신과 어제 꿀잠을 잤고, 오늘도 피곤함에 꿀잠을 잘 느낌이다. 그러나 여신이 옆에 ..
이 결국은 어제부터 고민했던게 무색하게 바로 서울을 왔다. 여신의 몸이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참 고맙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다. 그래도 역시 생일에는 고기다. 여신과 한우를 먹었다. 사실은 전부터 여신에게 꼭 먹여주고 싶었던 내 마음이 컸다. 여신에게는 나중에 장인, 장모님도 모시고 올 계획이라 미리 맛보라고 데리고 온 것이라고 했다. 나의 너스레를 여신은 알면서도 넘겨준다. 여신이 맛있어 하는 모습이면 얼마도 아깝지 않다. 다음에는 밥말고 고기로만 배를 채우러 가기로 했다. 코로나로 난리다. 그래도 여신과의 만남은 늘 그렇듯 좋다. 내일 혼자 잘 내려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다. 인중에 땀이 차도 마스크를 껴야한다.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란다. 그래도 여신과 간만에 여유롭게 있었다. 좋다. 여신덕분에 생일..
과 불과 어제 만났는데 하루 사이에 코로나는 더 극성이다. 이제쯤 되니까 진짜 코로나가 여신과 나의 사이를 갈라놓지 않을까 걱정이다. 재택근무도 절실하다. 여신이 내 생일이라고 와주고 싶은가보다. 그 마음만으로도 우선 나는 너무나 감동이다. 여신의 마음과 현실적인 여신의 건강 사이에서 딜레마다. 나도 일이 아니었으면 오기 싫은 도시를 여신이 제 발로 찾아오도록 하는게 남자친구로서는 당연히 걱정이다. 일단 여신이 애기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졸음이 몰려오나보다. 그래서 자고 내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통화를 하기로 했다. 참 여신없으면 어떻게 칙칙한 하루를 버텼을까 싶다. 코로나가 더 심해지고 국감이 닥치기전에 주말이라도 틈틈히 여신을 볼 수 있게 노력은 해봐야겠다. 생일보다는 여신이 나에게 더 소중하다. 아니..
은 아주 행복한 하루를 보냈나보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짧고굵게 여신과 만났다 헤어진 날이었지만 귀여운 여신의 습성을 알기에 나도 여신을 얼른 보냈다. 안그랬으면 여신은 떨려서 도무지 버틸 수 없었을거다. 이렇게 좋아하는걸 진작에 사줄걸, 예전부터 항상 반복되는 마음이다. 스피드업을 해봐야겠다. 물론 나도 오늘 여신덕에 새로 지갑을 바꾸고 상쾌하고 기분좋은 날이었다. 여신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어차피 여신이 저녁에 가족모임이 있기도 했다. 요즘 여신이 모임이 있을 때마다 내 이야기가 오르내리곤 하는 경우가 있나보다. 그래도 여신의 부모님께서 잘 봐주시는 것같아 기분이 좋다. 다른 사람들이 날 알아봐주지 않더라도 여신과 여신의 가족들이 알아봐주면 그걸로 됐다. 다른걸 중요치 않다. 사랑하는 내 여자..
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얼른 왔으면 좋겠다. 이러다가 여신이 다른일뿐 아니라, 잠도 제대로 못 이룰까봐 걱정이다. 무언가 설렐때 여신의 그 행동이 또 매력포인트이다. 코로나로 갑작스런 비상이다. 한 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여신과도 우선은 내일 최선을 다 해서 우리의 데이트를 즐기기로 했다. 휴가때 갔던 카페를 다시 가기로 했다. 당장 다음주 일로 빡빡하지만 나도 일단 내일은 커피 한 잔이나 하며 여유롭게 보내야겠다. 여신을 오랜만에 본다는게 그냥 너무 좋다. 그와중에 내가 피곤할까 우리집으로 와준다는 여신이다. 난 정말정말 천복을 받았다. 그나마 집을 옮기니 퇴근시간 이후 나머지 일을 하기가 조금은 낫다. 늦게 도착해서야 저녁을 먹고 이제 잔다. 얼른 자고 일어나서 여신을 만나러 가야겠..
이 오늘은 저녁약속이 있었다. 이래저래 복잡하겠다. '율법의 완성' 여러모로 오늘따라 쓰고 싶은 말이다. 여신을 향한 나의 마음이 율법의 완성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율법의 완성을 갖추라고 말해주고 싶기도 하고 다양하다. 나는 괜찮은데 다들 내 눈치를 자발적으로 보는듯 해서 더 불편하다. 걱정들 마시라. 안그래도 내 할 일은 다 해줄터이니. 코로나가 3단계만은 안갔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바빠져 여신을 잘 못봐주는데 그나마 남은 만남까지 가져가는건 반칙이다. 월요일을 쉬어서 그런지 일주일이 금방 끝났다. 얼른 잠도 자고 여신도 보고싶다. 이번주는 여신이 가족약속이 있어 아주 늦게까지는 힘들겠지만 아무렴 어떠한가.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좋은것이여. 좋다 좋아."(여신버전) -------------..
과의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동네를 외근으로 다녀왔다. 오래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여신과 돌아다니던 그때가 문득 그립고 떠올랐다. 잠시나마 향수에 젖었었다. 올해 가장 덥게 느꼈던 날이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서야 조금 가셨다. 갑작스레 다수가 내 눈치를 봐서 당황스러웠다. 대승적으로 내가 포기한 하루였다. 물론 좋을 것 까지야 없겠지만 작은걸로 소탐대실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빚을 지도록 해야겠다. 언젠간 나에게 득으로 돌아오겠지. 여신과 나는 딱히 불행한 일이 없는데 어제했던 우울한얘기를 조금 나누었다. 세상은 참 어둡다. 그래도 한 줄기 빛은 있을거다. 오늘의 내 상황처럼 역시 사는건 다 똑같은거다.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와 그래도 참는게 더 잘하는거다 라는 생각이 교차한다. 여신이 늘 ..
이 가족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우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반갑지 않은 이야기가 들려온다. 오랜만에 정말 화가 나는 일이다. 간만에 일을 하려니 적응이 안된다. 또 쉬고 싶다. 역시 습관이 무섭다.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열흘만에 왔음에도 일이 많았다. 여신과 통화를 저녁이 되어서야 제대로 했다. 내일은 집에 일찍 들어와서 여유롭게 여신과 통화를 해야겠다. 세상일이 내 맘같지 않다. 종교적 마인드로 가야하는 것인지 세상적 힘을 가지고 가야하는 일인지 뻔한 질문이지만 고민이 되곤 한다. 또 한가지 고민이 생기는 밤이다. ------------------------------------------------------------ 일이 늦게 끝나서 방 식구들과 삼겹살에 맥주 몇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