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집에 설 선물도 보냈고 설을 맞이할 준비는 얼추 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명절은 전국적으로 집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벌써 나에게는 1년 전 명절이 가장 최근이 되어버렸다. 여신은 고맙다면서도 취소한다는 나의 말에는 10상자도 모자란다는 답변으로 맞받아쳤다. 여신은 너무 재밌어서 시덥잖은 농담도 계속 던지게 된다. 하루의 끝은 늘 여신때문에 웃으며 끝나서 참 좋은 요즘이다. 역시 내 보물 1호 여신이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지 내 유혹에도 잘 넘어오지 않는다. 회를 사달라는게 전부다. 새우튀김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우연히 받은 거마비는 아껴두었다 여신에게 써야겠다. 오늘부터는 사무실에 디데이가 써붙어 있었다. 그래 저게 하루 빨리 한자리 그리고 0에 가까워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물론 여신의 소..
은 오늘도 영상통화로 뽀얀 얼굴을 보여주었다.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2월이다. 요즘 이따금씩 여신에게 나이의 십의 자리 숫자가 바뀌기 싫다고 투정 중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시간이 빠르다. 그래도 그에 맞춰서 날도 점점 풀려가나보다. 얼마전 전화가 왔던 동생S녀석이 춘천을 놀러갔나보다. 듣고나니 괜히 나도 여신과 다녀오고 싶어진다. 이래저래 일도 끝나고 코로나도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가 늦게서야 여신과 전화를 했다. 여신도 나를 기다리는 동안에 나와 같이 모니터링을 했나보다. 학교 때부터 여신은 현모양처가 될거라고 하곤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다. 물론 나는 여신이 무얼 하든지 좋지만 말이다. 내일은 조금은 더 자고 일어날 수 있겠다. 그 몇 분의 차이로 자기전부터 마음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