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오늘 얘기치 않게 데이트를 할 기회가 생겼다. 오전은 빡세게 일을 하고 여신과 뒤늦은 점심을 시작으로 망원동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교보문고 구경을 했다. 그리고는 여신은 어제 약속된 동기들과의 저녁약속을 갔다.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었는지 여신은 오랜만에 다소 취기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어 하는 여신을 보니 좋다. 같은과 동기들이어서 더 재밌긴 했을 거다. 해장으로 같이 짬뽕과 간짜장 한그릇을 나누어 먹었다. 여신이 그와중에도 내 자랑을 했다는 이야기가 오고갔다고 하니 참 귀엽다. 하긴 모든 CC를 통틀어 우리같은 사이도 나오기가 쉽지는 않을거다. 그나저나 내일 여신 속이 괜찮을지 걱정이다. 오전에 조금 케어를 해주다 출근해야겠다. ------------------..
을 학수고대하고 또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만났다. 여신을 만나기 5분 전, 아니 여신이 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부터 이미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만나고나니 설렘과 더하기 웃음꽃이 편다. 얼굴만 보아도 서로 재밌고 좋다. 점심을 해장을 한답시고 라면으로 대충 떼운 터라 여신을 만나자마자 바로 이른 저녁을 먹었다. 여신도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족발 대신 옛날통닭을 먹었다면 여신은 오늘밤 2%의 아쉬움을 가지고 잠에 들뻔했다. 어쨌든 그렇게 족발을 먹으며 넷플릭스와 영화관 등 후일을 도모하던 우리는 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여신이 봐두었던 카페로 갔다. 물론 1안이 문이 닫아 2안으로 간 카페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조만간 다시 여신이 먹을 그래놀라를 사줘야겠다. 여신은 내일 오랜만에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