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쓰게 된 데에 영감을 준 B형은 요즘 달리기 일기를 쓴다. 나도 운동을 조금이라도 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여신도 이따금씩 운동을 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바쁘게 휴가를 마치고 오자마자 골치 아픈 일들이 주어진다. 일이 많은게 좋지만서도 무리하거나 의미없는 일들이 주어지면 머리 아프다. 내일 쇼부를 봐야겠다. 아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복귀해서 그런지 더 싱숭했다. 여신은 양념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데 슈프림양념치킨은 맛있단다. 조만간 여신과 슈프림양념치킨에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맛이 그냥 양념치킨과는 다르긴 하다. 여신은 오늘 친구랑 놀러 다녀왔다. 아쉽게도 지난번 봐둔 모자는 없어서 사지 못했단다. 더 미리미리 챙겨줄걸 그랬다. 난 여신이 많이 사고 했으면 좋겠는데 귀여운 여신은 그게 또 망설여지곤 하..
은 머리스타일을 바꿨다. 여전히 예쁘다. 학교때 단발을 하고 오던 여신의 대변신을 보는 것 같다. 결론을 무엇을 하던 예쁘다. 일을 마치고 와서 갑갑하던 차에 B형과 맥주를 한 잔 했다. 내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지만 자리를 너무 오래 비워 가서 일을 해야할 것 같다. 코로나가 심해져 주말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신과 같이 하면 일이든 데이트던 뭐든 좋다. 여신이 배구를 재밌게 보길래 여신과 적합한 운동이라고 했다. 여신은 귀여운 웃음을 진다. 그 자체로 예뻐 죽겠다. 여신과 며칠 연락을 못해서 그런지 더더욱 여신의 한마디가 사랑스럽고 더 보고싶던 오늘이었다. 사랑한다. ------------------------------------------------------------ B형과 번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