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늘 많이 피곤했나보다. 여신이 먼저 졸렵다고 귀엽게 이야기했던게 어제였던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다. 나도 할 일이 많은터라 여신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먼저 자라고 말했다. 바쁘다고 종일 제대로 된 연락도 못 해주는데 이렇게 잠이 들게 하니 미안할 뿐이다. 차라리 여신과 결혼을 해서 같이 사는 중에 내가 일을 하고 그 옆에서 여신을 먼저 자게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지 미안하지는 않았을텐데, 얼른 그런 날이 오게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 바나나우유를 하나 살겸 편의점에 들렀다가 옛날 추억의 과자도 하나 샀다. 지원금은 거의 다 소진되었다. 나름 쏠쏠히 알차게 사용했다. 얼른 감사가 끝나고 여신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싶다. 여신과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타임이 시급하다. ----------..
은 오늘 발제를 성공적으로 마쳐놓고도 걱정 투성이다. 귀여우면서도 애기 같아서 볼때기를 꼬집어주고 싶다. 귀여워서 봐줬다. 어제보다는 집에 일찍 왔다. 그만큼 일찍 자야겠다. 눈이 종일 무겁다. 여신은 요즘 달달한 유튜브를 보나보다. 거기 나오는 사람들보다도 내 눈에는 여신이 더 예쁘다. 바쁜게 끝나면 더 달달구리하게 대해줘야겠다. 내일은 아마 오늘보다는 양심상 더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년에 한번씩 있는 이 한두달의 고통이 참으로 길게만 느껴진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다. 힘내자. 여신도 나도 모두. ------------------------------------------------------------ 성공.
은 역시나 과제를 끝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점심약속은 알차게 마치고 온 듯 하였다.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오고갔나보다. 내 이야기도 나왔다며, 얘기를 전달해주는 여신의 말에 나도 덩달아 흥미로웠다. 아가는 오지 않았다고 했다. 낮에 배송온 여신의 바지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다른 색깔도 사고 싶다는 여신의 말에 바로 새 옷을 사게 도와주었다. 역시 여신은 밤 늦게서도 옷을 다시 입어보았다. 무언가를 사면 늘 설레하는 여신이다. 내 눈에는 낮에 만난 목사님네 아가와 다를게 없이 귀엽다. 여신의 과제 리허설로 늦은밤에 뜻밖에 줌(ZOOM)을 했다. 재미있다. 백신때문에 피곤하던게 아직 남아있는지 눈은 종일 무거운 느낌이었다. 며칠간은 백신을 맞은터라 금주일기에 실패가 없지 않을까 싶다. ----------..
의 말대로 자고 일어나니 반응이 왔다. 남들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수준이지만 하루 종일 자도자도 잠이 온다. 약간의 두통도 있었지만 그건 여신의 어머님이 주신 약으로 해결이 되었다. 여신에게 엄살이라는 핀잔은 받았지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백신은 누워있는게 얼마나 편한지를 느끼게 해준다. 가만히 기대고만 있어도 둥둥 떠있는 기분이다. 물론 더 아프셨던 분들께는 공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일지 몰라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여신의 출근날 일도 모자라 우리는 밤까지 수업과 과제로 바빴다. 여신도 참 열심히다. 내일은 점심약속까지 있단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다. 애기도 데리고 온다면 나도 엄청 가고 싶을 뻔했다. 오늘까지는 푹 자야겠다. ------------------------------------------..
은 또 과제와 발제문의 노예가 되었다. 여신을 보면 전형적인 대학원생의 라이프가 보인다. 이래서 대학원생들은 온갖 짤들이 탄생하나 보다. 물론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도 대학원생이다. 그렇다고 여신과 나는 대학원을 간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신이 대학원에서 배운게 많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오히려 내가 더 뿌듯하고 고생하는 여신이 기특하기까지하다. 백신을 오늘부로 완료했다. 아직은 그동안 몸이 안좋았다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멀정하다. 들어보면 다음날이 관건인가본데 자고 일어나서 보아야겠다. 그래도 내일도 여신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내일은 여신과 나 둘 다 간단히 살게 있어서 일찍 터미널에 가기로 했다. 고정과제가 많은데 오늘은 오후부터 계속 졸린 느낌이 든다. 나머지는 내일..
에게 가져다주기 전에 한 장 찍어 보았다. 백신을 맞으러 가기에는 집이 편할 것 같아 막차를 타고 왔다. 집밥도 먹었다. 여신과의 전화도 일사천리로 하고는 우리는 내일 얼른 만나기 위해 바로 꿈나라로 가기로 하고 끊었다. 그래도 백신을 핑계로 수업 부담은 조금 덜 수 있다. 과제도 벅찬데 일까지 있어 요즘 피곤하던 찰나였다. 맞고나서 크게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백신을 맞는 것이나, 바쁜중에 여신을 보는 것이나 시간들은 딱 맞아주어 다행이다. 이번주가 마지막 휴일이 아닐까 싶다. 다음주에는 정말 완성본을 만들지 않으면 큰일이다. 여신도 열공모드로 전환하기로 결심을 했단다. 다음주부터 우리 둘 다 빡세게 할 일을 하면 되겠다. 여신은 다시 영어 고수가 될거다. 그레잇! 그레잇! ---------..
과 짧고 굵게, 신나게 웃고 떠들다 보이스톡을 끊었다. 오늘의 엔돌핀 99.9%는 여신과 30분 가량의 영상통화에서 다 나왔다. 나는 그래도 배고프면 챙겨는 먹는데 남들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나 보다. 계속 사람들이 먹으라는 말과 함께 무언가를 적선해준다. 이렇게 먹는데 흥미를 안보이는 사람은 처음이란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여신하고 같이 있으면 얼마나 잘 먹고 마시는지 모를거다. 상황이 나를 맘편히 먹지 못하게 할 뿐이다. 백신도 맞아야되고 일도 해야 하는데 백신을 주변에서 계속 겁을 준다. 다음주는 진짜 열일이 필요해 아파서도 안 되는데 그건 조금 걱정이다. 제발 1차만 같아라. 여신과 웃고 떠들었더니 광대가 승천해 아플 지경이다. 얼른 자야겠다. ----------------------------..
과의 통화는 후르트링 같다. 늘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다. 낮부터 동생 S녀석이 200일이라며 자랑겸 질문을 하는데 그냥 귀여울 따름이었다. 네 자릿 수가 아니면 그냥 풋풋한게 귀여워보인다. 휴일 출근을 했다. 예상을 조금 한대로 아무도 없이 혼자 간단히 정리하고 올 수 있어 좋았다. 그래도 쉬다가 정식 출근할 생각을 하니 벌써 힘이 빠진다. 벌써부터 압박이 몰려오는 느낌이다. 여신의 말처럼 동화되지 말아야 할텐데 주변에 자의든 타의든 꽤나 그만두는 사람들이 생긴다.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은 아니라는걸 다시금 배운다. 이번주는 백신접종도 있다. 여신을 보는건 좋고, 과제와 업무 등 신경쓸 건 많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우선 이번 주중 이틀을 지내고 봐야겠다. 오늘도 하루의 낙은 여신과의 전화로 마무리다. ..
이 영화를 보는 사이 3시간동안 버스에 갇혀있었다. 사실 예상한 일이었다. 3시간임을 감사해야 할 정도였다. 일만 아니었으면 그냥 푹 쉬고 내일 올라왔을거다. 여신과 전화를 끊을쯤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린다. 실내나 집으로 들어와 있을 때에 내리는 비는 괜찮다. 거리를 활보할 때 다 젖게 만드는 비는 최악이다. 어쩌다보니 저녁도 해결을 하고 들어왔다. 과제가 간단한게 있는데 하고 잠을 잘지 고민이다. 차를 오래 탔더니 피곤하긴 하다. 내일 또 오랜만에 사무실도 나갔다 올 생각이다. 이제 연휴의 끝이 보여 두렵다. 한 달만 이 악물고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여신과의 한시간 삼십분은 정말 벼라별 이야기를 다 주고 받는다. 여신의 집에 하루 에피소드는 왠만한 시트콤 저리 가라할 정도의 재미이다. 화목해 보여서..
이 오늘은 바쁘게 보낸 하루였다. 두 탕의 친구들 만남이 끝나자마자 바로 옆집인 할머님댁으로 갔나보다. 반면,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휴양이나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다. 빈둥거리다 책을 보고 싶으면 보고 과제를 하고 싶으면 하고 그랬다. 저녁을 먹다 탈이 났는지 조금 속이 좋지 않다던 여신은 그래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조금은 하고 자겠단다. 아침 일찍부터 쉴 시간없이 돌아다녔을텐데 피곤하지도 않나 보다. 역시 젊음이 좋다. 요즘 나는 자도자도 피곤하다. 어찌되었든 여신의 바꾼 프사는 친구들 사이에 있어도 여신의 미모가 가장 돋보인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졌다. 잠시 밖 공기를 쐬러 나갔다. 확실히 더운 느낌은 사라졌다. 금방 겨울이 오겠지 싶다. 개인적으로 더위보다 추위가 더 싫다. 내일이면 이제 올라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