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재택의 여유를 만끽한 이틀이었다. 덥지만 날씨는 정말 화창이라는 표현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가게 세 곳을 오고간 보람이 있었다. 여신은 가장 마음에 드는 가방을 골랐나보다. 여신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그 사이사이 여신의 애교들은 내 머릿속에만 넣어두었다. 학교를 다닐때에 추억을 거슬러 그때와 같은 가게에서 같은 메뉴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는 젤라또로 입가심도 했다. 가방을 사고 나오면 안먹어도 배가 부르다던 여신도 너무나 잘 먹었다. 우리 둘 다 한그릇씩을 비웠다. 여신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차를 탔다. 물론 주말 중에는 잠깐씩이라도 여신을 볼 거다. 크게 어디를 가지 않아 명절의 느낌은 덜 하다. 그냥 휴일같다. 일이나 조금씩 하고 학교 과제랑 휴식으로 보낼 생각이다. 연..
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했으니 일단 오늘은 성공이다. 그래도 여신이 매우 좋아해줘서 다행이다. 요즘은 이래저래 피곤함과 종합적인 힘듬을 여신과의 호캉스겸 맥주로 푼다. 여신과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를 떠드는게 제일 재미있다. 여신도 그렇겠지. 아닌가? 아무튼 수업을 듣느라 저녁도 늦게 먹게 되어 푸짐한 족발을 뒤늦게 흡입하고는 티비를 보며 과자도 주워먹었다. 여신은 요즘 다이어트에 열을 올려 칼로리 걱정을 하지만 우리끼리 놀 때만큼은 칼로리를 잊자고 했다. 물론 완벽히 그럴 수는 없나보다. 그만큼 운동이 여신의 습관이 되었다는 소리일거다. 내일은 여신과 점심을 먹고 서울구경이나 하고 연휴 러쉬가 시작되기 전에 내려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