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일기VII] 여신63(9.14)
이 항상 귀엽고 행복하게 말해주지만 그럼에도 나는 왠지 모르게 미안하고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무래도 내 마음만큼 여신을 돌봐주지 못한다고 생각되서 그런 것 같다. 그와중에 나를 생각해주는 여신을 보고 있자니 감사하고 미소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여차하면 놀러가고 맛있는걸 먹으며 sns에 올리는게 부러울만도 한데 내색없이 학업까지도 열심히 해주는 여신이 유독 더 대단하고 고맙게 느껴지는 밤이다. 여신은 오늘도 1시간을 운동했다. 나보다도 더 건강해지겠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그래도 30분 일찍 나왔다. 해가 짧아진건지, 내가 늦게 나온건지 요즘은 퇴근하면 해가 없는 캄캄한 배경만이 펼쳐진다. 여신과 이얘기 저얘기 나누고 싶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우린 또 분명히 2시간 통화를 채..
금주일기Ⅶ
2021. 9. 15.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