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전화를 하다 급 터진 짤이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여신은 계획서를 쓰라고 했더니 혼자 찐논문을 쓰고 있다. 그래놓고 걱정인형이 되어있었다. 역시나 너무 귀여운 사람이다. 그러더니 불과 걱정한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100페이지가 넘을걸 걱정하는 척 자랑한다. 공부가 체질일지도 모르겠다. 매일 똑같은 말투로 놀고 전화를 하는데도 질리지 않고 또 서로가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좋다. 여신의 말을 잘 들어야 여신의 논문 앞장 감사의 글에 실릴 수 있다. 잘 들어야겠다. 방금 글을 읽은 지금 여신의 얼굴은 베시시 미소를 짓고 있을 거다. 내일만 무사히 넘기면 우선 한 고비는 넘긴다. 다음 고비가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정글이지만 어쨌든 지금 이걸 처리하고 싶다. 힘든 몇 ..
과 서로의 이야기라며 게시물을 보다 깔깔거렸다. 여신과의 통화는 그냥 두시간이 순삭이다. 축하를 많이 받았다. 다들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게 가장 큰 감사는 여신이자 여신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다. 생일에 야근을 하니 여신과 저녁은 안먹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오늘의 야근은 확정적이었다. 그래서 진즉 여신과 지난주에 붙어서 놀았다. 그래도 너무나 좋았을 뿐이다. 공교롭게 여신과 같이 이번주가 바쁘다. 얼른 이번주가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단 얼마라도 숨통이 트인 느낌을 받을듯 싶다. 잠이 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나이가 먹으니 정확한 날짜보다 얼마나 생일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누렸냐가 더 중요시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의미와 행복은 지난주에 이미 여신덕에 누렸다. 연장선상에서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