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만나는 겸사 여신의 부모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여신은 미안해했지만 괜찮다. 여신과 있는 한 언제든 맞을 수 있다. 그래도 편육과 막국수는 확실히 맛있었다. 요즘 말로 JMT였다. 여신이 친척들과 2차에 걸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나도 친척들과 저녁을 먹는다. 사실 여신은 그냥 밥을 먹었다면 나는 애기녀석을 데리고 케어하는 심정으로 먹은셈이다. 볼때기나 가지고 놀았다. 내가 저 나이때는 참 성숙했는데, 요즘 아이들은 참...꼰대가 다 되었다. 휴일에 그것도 집에서 자발적 야근을 하지만 월요일이 휴일이라는게 벌써 다행이고 그렇기에 더 빡세게 오늘내로 끝내려고 한다. 며칠만 몸이 두 개였으면 참 좋을뻔 했다. 여신과 그냥 아무생각없이 놀고 싶다. 멍도 때리고 있고 싶다. 얼른 마치고 내일 여신과 커피나..
덕에 자랑할 거리가 있었다. 누군가는 우스겟 소리로 대한민국 참..이라며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내심 뭔가 좋으면서 여신의 자랑을 하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신은 나에게 참 유익한 사람이다. 다음주까지는 일에 치이고 고단하겠지만 그래도 그걸 버티게 해주는 것이 무엇일까를 돌아보면 정작 많은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생각나지 않는 중에 나에게 힘이 되는 거대한 부분은 여신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말한다. 우선 오늘은 푹자고 내일 무엇이든 고민을 하기로 했다. 사실 바쁜게 좋으면서도 이번주는 정말 신경쓸 겨를이 없게 바빴다는 변명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 주간이었다. 물론 다음주도다. 오늘의 사족이다. 문자를 받고는 무언가 침묵이 흘렀다. 저들은 과연 과거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