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에 블랑생맥주도 포장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저녁을 먹으러 갔던 곳이다. 일끝나면 여신과 또 한 번 다녀와야겠다. 여신은 오늘 어머니가 데리러 왔나보다. 영화와 마트를 들러야하는 겸사겸사 오셨나보다. 여신과 통화를 하다보니 영화는 생각과는 달리 별로였나보다. 엄마가 영화를 보러 가고 싶어했나본데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예매를 해주겠다던 여신이 어머니께 보시라고 하기가 그렇다며 다른걸 보여드리란다. 전부 전달했다. 여신은 있는 그대로만도 좋은데 요즘들어 우리 엄마, 아빠한테 애쓰는 모습이 미안하면서도 너무나 고맙다. 아들밖에 없어 본지라 여신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아마 신선하실거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얼른 만나자. 여신과 이렇게 오래 안본게 썩 오랜만이다. 슬프다. 내일은 또 바쁘다. ..
에게 보냈던 명절선물겸의 한라봉이 무사히 도착했나보다. 여신의 가족들이 모두 맛있어 해서 다행이다. 맛이 없었다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전반적 신뢰를 잃을뻔 하였다. 저녁은 여신이 보내준 쿠폰으로 꼬막비빔밥을 먹었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여신과 나 서로 선물을 주고받은 하루가 되어버렸다. 여신이 일과 여러가지로 스트레스와 고민이 있을 거다. 그럼에도 난 그냥 여신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물론 항상 그럴 수는 없겠지만 한편으로 남자친구 입장에서의 소망이다. 여신이 글래에 전반적인 컨디션 난조로 몸이 안 좋았어서 더 여신이 편하고 그냥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 내일 여신과 나 모두 출근을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자고 여신이 기다려하는 만큼, 나도 얼른 다음주에 선물을 받아든 직후의 여신의 모습이 기..
이 어제 나에게 해보라고 했던 컬러테스트가 정확하다며 말한다. 나는 인정할 수 없다. 나는 단지 여신을 재밌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사실 퀄트스가 무슨 색인지는 모르겠다. 처음 듣는다. 물론 우리는 지금도 너무 재밌고 닭살커플이지만 말이다. 요즘 첫 번째 목표가 술을 자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탄산을 끊는 것인데 오늘 갑작스런 저녁으로 둘 다 아직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슬슬 건강을 걱정하고 싶은 나이가 다가오고 있다. 여신은 오늘 검사를 받았나보다. 결과가 안 좋은 것보다 예상한대로지만 그래도 그 나름대로 나는 신경이 쓰인다. 여신이 워낙 여리여리해서 그런지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그럴수 밖에 없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할텐데. 만나면 맛있는걸 사줘야겠다. 요즘 여신은 몸도 안좋은데 다이어트를 하는..
이 몸은 괜찮아졌는지 종일 걱정스런 하루였다. 그래도 전화를 해보니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은가보다. 다행이다. 그래도 병원은 꼭 다녀오라고 했다. 어제오늘 일정이 꽤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나름의 휴식을 부여받았다. 여신이 없는게 흠이었지만 말이다. 오늘은 날씨가 극강이었다. 짧은 일정동안 손발이 얼어버렸다. 아마도 이태원 중심에는 그늘이 잘 안들어서 그랬을거다. 여신과 아직 썸을 타던 때에 갔던 파스타집도 지나쳤다. 일 중에도 예전 생각이 문득 났다. 그때가 좋았지. 전화를 끊기전에 학교에서 피자를 먹으며 찍었던 동영상을 보내는 것으로 여신과의 자기 전 통화를 마무리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게 여신의 매력이다. 동생 S놈이 지난 통화에서 누군가와 썸을 타기가 망설여지는 이유를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들어보..
과 만남을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갔던 곳, 내일은 이쪽으로 출근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일찍 자야 한다. 여신은 내일 내가 아침에 가야한다는 것을 듣고는 정말 서울 이곳저곳을 다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하루의 낙은 역시 여신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 여신이 오늘 또 지난번과 같은 일이 있었나보다. 참 마음이 여러모로 불안하고 걱정 가득이다. 다른 것보다도 나로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부분이다. 우선 내일 여신이 병원을 다녀오면 그 이후에 무엇이 여신에게 도움이 될 지 알아봐야겠다. 제발 건강만하자. 주변에도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만 들리는 요즘 나와 여신 사이라도 행복과 웃음이 넘쳐야지 그렇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거다. 얼른 귀여운 여신이 보고 싶다. 여신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우선 내일 소고기를 맛있게 ..
의 집에 설 선물도 보냈고 설을 맞이할 준비는 얼추 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명절은 전국적으로 집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벌써 나에게는 1년 전 명절이 가장 최근이 되어버렸다. 여신은 고맙다면서도 취소한다는 나의 말에는 10상자도 모자란다는 답변으로 맞받아쳤다. 여신은 너무 재밌어서 시덥잖은 농담도 계속 던지게 된다. 하루의 끝은 늘 여신때문에 웃으며 끝나서 참 좋은 요즘이다. 역시 내 보물 1호 여신이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지 내 유혹에도 잘 넘어오지 않는다. 회를 사달라는게 전부다. 새우튀김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우연히 받은 거마비는 아껴두었다 여신에게 써야겠다. 오늘부터는 사무실에 디데이가 써붙어 있었다. 그래 저게 하루 빨리 한자리 그리고 0에 가까워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 물론 여신의 소..
은 오늘도 영상통화로 뽀얀 얼굴을 보여주었다.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2월이다. 요즘 이따금씩 여신에게 나이의 십의 자리 숫자가 바뀌기 싫다고 투정 중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시간이 빠르다. 그래도 그에 맞춰서 날도 점점 풀려가나보다. 얼마전 전화가 왔던 동생S녀석이 춘천을 놀러갔나보다. 듣고나니 괜히 나도 여신과 다녀오고 싶어진다. 이래저래 일도 끝나고 코로나도 빨리 풀렸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가 늦게서야 여신과 전화를 했다. 여신도 나를 기다리는 동안에 나와 같이 모니터링을 했나보다. 학교 때부터 여신은 현모양처가 될거라고 하곤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딱 맞다. 물론 나는 여신이 무얼 하든지 좋지만 말이다. 내일은 조금은 더 자고 일어날 수 있겠다. 그 몇 분의 차이로 자기전부터 마음이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