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마치고 또 오랜만에 나를 보러왔다. 물론 돌아오는 주에 있을 과제와 수업을 대비하기 위한 책도 가지고 가야 하는 등 겸사겸사다. 여신도 꽤 오랜만에 보는 기분이 들었는지 간만에 보는 느낌이라고 만난 소회를 밝혔다. 여신이 지난주에 로제떡볶이를 얘기한 바가 있어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댜는 여신을 위해 떡볶이를 시켜주었다. 튀김, 순대, 유부주머니도 당연히 같이 시켜서 저녁으로 먹었다. 여신과 뭘 좀 보려고 유튜브를 틀었다가 삼겹살 영상이 나온다. 배도 나아지고 바쁜게 끝나면 하남돼지집도 좋지만 우리 본 집 근처에 있는 맛집에서 여신과 삼겹살파티를 해야 겠다. 여신의 동생도 빡세게 공부를 하겠다며 학교 학사에 들어갔다. 여신도 이번주 발제문을 위해 바쁘게 지내려고 하는 모양이다. 자매가 같이 열심히다...
이 배송 온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귀엽고 여신에게 잘 어울린다. 내일 출근을 해야 할 텐데 여신은 아직 잠이 들지 않았다. 올라온다고 이래저래 준비하고 자야할 것이 많은 모양이다. 내가 도와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상황도 그렇지 못 하다. 몸이 아직 100% 회복된 건 아닌가 보다. 배고픔에 설렁탕을 한 그릇 시켰는데 먹고나니 바로 몸이 불편하다. 완전 설렁탕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 하니 현실판이 따로 없다. 늦은 밤 여신의 스피커폰 덕분에 사실상 충청도인 세명이서 전화를 하다가 여신과 여신의 동생 S에게 충청도버전의 이모티콘을 각각 다른걸로 선물해 주었다. 받자마자 둘 다 나에게 이모티콘을 답신으로 보냈다. 역시 자매라 비슷한가 보다. 이모티콘을 선물받아 기분이 좋았는지 둘 다 이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