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녁을 먹고 잘 준비를 하러 가기 전까지도 배가 딱히 고프지 않아 먹지 않고 있었다. 여신이 밥을 먹고 씻기 전 전화를 했을 쯤이 되어서야 밥을 먹을 준비를 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서비스로 준 캔에는 기발한 리뷰 유도 방법이 붙어 있었다. 배부르게 먹었다. 이렇게만 매일 먹으면 아마 엄마가 집나가 혼자 있는 아들 걱정을 충분히 안하게 될 것 같다. 여신은 내일 또 출근을 한다. 비교적 여신의 친구들은 여신보다 느리고 책임감이 조금은 떨어지는지 오늘 여신이 혹시 몰라 연락해 본 친구와의 약속은 역시나 친구의 미흡한 실수로 미뤄졌다. 난 여신밖에 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여신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꼼꼼하고 책임감은 있다는 것이다. 여자 잘 만났다. 오늘 다행히 하루를 푹 쉬었다. 내일부..
이 싫어할까 오늘은 술을 잘 조절하며 마셨다. 난 여신이 싫어하는 것이라면 하기 싫다. 물론 오늘도 여신의 마음에 백프로 만족을 주지는 못 했다. 미안하다고 빌었다. 그린데 여신에게 혼나는 중에도 여신은 너무 귀엽다. 여신은 제대로 화낸적이 없어서 귀엽게 느끼는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여신이 어떻게 하든, 언제어디서나 여신이라면 귀여울 것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올해 들어서 가장 따듯한 날씨였다. 아직은 그래도 왔다갔다 날씨가 할 것 같지만 이런 날씨만 한동안 이어졌으면 좋겠다. 옷차림도 슬슬 가벼워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제 여신과 손잡고 근처라도 나들이만 가면 된다. 또 갑분 여신과의 정동길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온다. 향수병인가 싶기도 하다. 굿밤. -----------------------..